[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이탈리아 베로 발리 밀라노가 중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리잉잉 영입 소식을 전했다.
베로 발리는 지난 28일 "세계적인 스파이커를 새롭게 영입했다. 바로 리잉잉이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25세 리잉잉은 이제 이탈리아 및 유럽 배구계에 자신의 재능을 펼칠 준비가 됐다. 리잉잉은 베로 발리의 유니폼을 입는 최초의 중국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리잉잉도 “베로 발리 밀라노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 빨리 시작해보고 싶다.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밀라노에서 뵙겠다”고 말하며 첫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잉잉은 2000년생의 195cm 아웃사이드 히터다. 이미 10년 전부터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5년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선수권에서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바 있다.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수비 안정감을 더해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완성형 아웃사이드 히터가 됐다.
2024 파리올림픽 베스트 서버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2024-2025시즌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챔피언십에서도 최고 득점 기록과 동시에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했다.
올해 중국 선수들은 11월 19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 집중했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해외 진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배구 스타 주팅에 이어 새로운 스타로 자리를 잡은 리잉잉이다. 1994년생의 198cm 아웃사이드 히터 주팅 역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뒤 다시 소속팀인 이탈리아 이모코 코넬리아노에 합류했다. 코넬리아노는 세계 여자배구 최강팀으로 꼽힌다. 벌써부터 주팅과 리잉잉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베로 발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1 3위에 랭크돼있다. 코넬리아노와 스칸디치가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베로 발리는 리잉잉 영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세계적인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와 리잉잉 조합도 흥미진진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베로 발리가 도약을 노린다.
한편 리잉잉은 12월 1일 이탈리아 도착 이후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로 발리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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