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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마블러스 단장 “일본 고교 여자배구 선수 수는 5만 5000명입니다”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2 13:08:52
오사카 마블러스의 도마 히로유키 단장./니시노미야=이보미 기자

[더발리볼 = 니시노미야 이보미 기자] 2009년 김연경이 당시 JT 마블러스(현 오사카 마블러스)와 계약서를 쓰는 순간 함께 있었던 도마 히로유키가 현재 오사카 마블러스의 단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일본 SV.리그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마블러스도 비시즌 변화를 꾀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도마 단장은 선수 출신이다. 세터로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JT 썬더스(현 히로시마 썬더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은퇴 후 팀 코칭스태프로 3시즌을 보낸 뒤에는 본사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2014년부터 오사카 마블러스 사무국으로 돌아왔다. 이후에도 부서 이동이 있었지만, 2024년 9월 다시 단장으로 팀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오사카 마블러스와 합동 훈련을 실시한 흥국생명의 방문도 반겼다. 더군다나 16년 전 김연경의 일본행 당시 나란히 사무국 사원으로 계약을 함께 준비했던 도마 그리고 흥국생명 이영하 단장이 재회한 점도 흥미로웠다.  

도마 단장은 “2009년 당시에는 Public Relations, 즉 본사 홍보부 직원이었다. 당시 다케다 부장이 김연경 선수를 영입했고, 계약서를 쓸 때 같이 갔었다”면서 “그 때 김연경 선수는 한국에서도 슈퍼스타였다. 일본에서 레벨업을 하고 싶다는 확인하고 2년 동안 함께 하게 됐다”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김연경은 2010-2011시즌 오사카 마블러스의 일본 리그 첫 우승을 이끈 에이스였다. 도마 단장은 “처음 봤을 때부터 태양 같이 느껴졌다. 그만큼 빛났다. 자신만만한 자세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팀에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도 많았는데 연경 선수가 다가가서 장난도 치고, 나중에는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일본어도 잘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모두가 연경 선수를 좋아하게 됐다. 우리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온 외국인 선수이지 않나. 팀원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 사인회를 하면 연경 선수 앞에만 줄이 길었다. 팬들이 많아서 연경 선수에게 그만하자고 말했는데, 계속 사인을 하겠다고 하더라.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끝까지 사인을 했던 기억이 있다. 또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있어서 리그가 중단됐었다. 당시 우리가 1위였기 때문에 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는데, 연경 선수가 큰 금액을 기부를 한 모습을 보고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역시 슈퍼스타구나 생각했다”며 당시 일화를 전했다. 

이후로도 도마 단장은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단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우리 회사가 담배회사인 만큼 영업도 했었다. 본사에서 다양한 사람을 알고 지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각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단장으로서 감독, 선수들이 모두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오사카 마블러스 훈련장 입구에 소개된 선수단./니시노미야=이보미 기자

일본에는 드래프트 제도가 없다. 신인 선수 발굴 및 영입, 외국인 선수 영입까지 구단이 자유롭게 한다. 사무국의 역할이 더 중요한 이유다. 도마 단장 역시 선수 수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마 단장은 “일본 전국에 있는 여자 고교 배구부만 3741개 팀이다. 약 5만 5000명의 선수들이 있다. 여자 스포츠 중에서는 배구 선수 수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학교, 선수 수는 많지만 사실상 잘하는 팀은 정해져있다. 그래도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팀들과 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가려고 한다. 우리 훈련장에 초대하기도 하고, 수많은 대회를 찾아가서 선수들을 본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은 2025년 9월 12일 기준 고교 여자배구 팀은 17개, 선수는 211명이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이다. 

일본 배구의 국제 경쟁력 또한 높다. 현재 남자배구와 여자배구는 나란히 세계랭킹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아 내에서는 최고 순위다. 한국에서는 일본의 기본기를 가장 큰 무기로 여기고 있다. 도마 단장도 “한국과 일본 선수의 리시브 차이가 보인다. 일본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한다. 초등학교부터 확실하게 체계가 잡힌 팀들이 꽤 있다. 어릴 때부터 볼을 많이 다루는 기본기, 리시브 훈련을 많이 한다. 중학교도 그렇다”면서 “고등학교 선수들은 매년 1월에 열리는 봄 고교 배구 대회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한다. 고교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그 다음이 인터하이 대회가 있다. 봄 고교 배구 대회를 위해 다들 열심히 하다보니 레벨도 올라간다”고 힘줘 말했다. 

그런 도마 단장 역시 고민은 있다. 국내 선수 육성이다. 최근 일본 SV.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선수 수를 늘린 점이다. 2025-2026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2명, 아시아쿼터 1명 보유가 가능하다. 2026-2027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3명, 아시아쿼터 1명까지 데려올 수 있다. 4명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코트 위에 자국 선수는 2명만 출전하게 되는 셈이다. 

도마 단장은 “일단 우리 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고 있다. 그 회사에서 데리고 있는 해외 선수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원하는 키, 왼손잡이 등 디테일한 조건을 얘기하면 그에 부합하는 외국인 선수를 찾아준다. 또 우리 감독, 코치들도 온라인으로 다양한 선수들을 살펴보고 내게 영입해달라고 요청을 한다”면서 “내년부터 4명의 외국인 선수 출전이 가능한데, 우리는 국내 선수 육성을 위해 외국인 선수 3명으로만 운영할 것 같다. 리그 전체 레벨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본 선수들이 많아야 팬들도 많이 온다고 생각한다.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는 남자배구 인기가 엄청나다. 도마 단장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 그는 “여자배구에서는 김연경 선수처럼 국내에서 인기 있는 선수가 없다. 지난 시즌 평균 관중 수도 2000명 정도로 적었다”면서 “남자배구에서는 그 인기만큼 관중들도 많이 온다. 티켓 수입도 더 많을 수밖에 없고,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수들도 데려온다. 여자배구는 그 정도까진 안 된다. 현재 일본 덴소 팀의 외국인 선수 호사마리아의 연봉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도마 단장의 궁극적인 목표 역시 일본 배구 발전이다. 그는 “계속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레벨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배구 발전을 위해서는 그것 밖에 방법이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도마 단장의 말대로 어느 때보다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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