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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인정했다, 이게 우리의 현실…로테이션 돌린 한국, 홈팀 튀르키예에 70분만에 0-3 완패

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6 11:27:25
실점 후 아쉬워하는 김세빈과 문지윤./FIVB

[더발리볼 = 김희수 기자] 패배를 감수하고 나선 경기였지만, 그렇다고 타격이 없지는 않았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한국 시간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난 에르뎀 돔에서 치러진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경기에서 튀르키예에 0-3(11-25, 13-25, 17-25)으로 완패했다. 세계 최강을 다투는 튀르키예가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한국의 기대 승률은 높지 않았고, 다음 경기인 도미니카공화국전이 불과 21시간 후에 치러질 예정인 만큼 모랄레스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의 대대적인 로테이션 가동을 선택했다. 사실상 패배를 감수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한 과정과 결과라 할지라도 격차는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해보고 싶은 플레이를 해보지도 못하고 공수 양면에서 완벽하게 압도당하며 70분만에 셧아웃으로 패했다. 다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세이브하려는 의도가 명확했던 경기인 만큼, 이 경기에 대한 궁극적인 평가는 다음 경기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의 승리 혹은 승점 획득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그간 코트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이주아(OH)-김세빈-문지윤-정윤주-이주아(MB)-박사랑이 선발로 나섰다. 선발 리베로는 한수진이었다. 홈팀 튀르키예도 부분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데니즈 우야닉-엘리프 사힌-야프락 에르케크-베르카 외즈덴-멜리사 바르가스-살리하 사힌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 리베로는 심게 아쾨즈였다.

정윤주-이주아-한수진의 리시브 라인이 가동된 순간 리시브에서의 불안은 예상 가능한 것이었고, 역시나 1세트 초반부터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3-5에서 이주아의 왼쪽 공격이 한 번은 바르가스의 블로킹에 걸렸고 한 번은 범실이 되며 4점 차로 뒤처졌다. 이 시점에서 이미 베팅 사이트가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국의 기대 승률은 3%까지 떨어졌고, 튀르키예는 손쉽게 격차를 벌려갔다.

다니엘레 산타렐리 감독은 에브라 카라쿠르트와 잔수 외즈베이를 더블 스위치로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렇게 에이스 바르가스가 빠졌지만 여전히 튀르키예는 버거운 상대였다. 5-13에서 문지윤과 이주아의 공격이 각각 카라쿠르트와 에르케크의 블로킹에 걸리며 점수 차가 10점 차-트리플 스코어로 벌어졌다. 한국이 5점에 묶여 있는 사이 튀르키예는 블로킹과 공격으로 한국을 압살했고, 한국은 5-19에서 살리하 사힌의 서브 범실로 겨우 6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시종일관 한국을 밀어붙인 튀르키예는 24-11에서 바르가스의 대각 공격으로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튀르키예의 블로커들 사이로 공격하는 문지윤./FIVB

 2세트도 튀르키예의 기세가 좋았다. 1-1에서 엘리프 사힌의 덤프와 이주아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빠르게 우위를 점했고, 9-3에서 외즈덴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쾌속으로 10점에 도달했다. 한국은 상대의 실수 없이는 사이드 아웃 하나를 만들기가 버거울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홈팬들의 튀르키예를 향한 환호와 한국을 향한 야유도 부담스러운 요소였다.

튀르키예는 한국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수행해야 했던 수비 후 반격 과정도 한국보다 깔끔하게 가져갔다. 14-6에서 김세빈의 나름 잘 맞은 속공을 살리하 사힌이 디그했고 야프락의 강타로 반격까지 연결됐다. 직후 작전 시간을 요청한 모랄레스 감독의 “이게 우리의 현실”이라는 멘트가 이 경기를 요약했다. 이후 화력으로 한국을 찍어 누른 튀르키예는 24-13에서 우야닉이 정윤주를 겨냥해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2세트도 낙승을 거뒀다.

3세트 초반, 엘리프 사힌의 운영이 독특했다. 바르가스를 활용하면 충분히 득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도 왼쪽과 중앙 공격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며 의도적으로 바르가스를 아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러한 경기 운영으로도 한국을 밀어붙이기엔 충분했고, 5-2에서 야프락의 파이프가 터지며 초반 리드를 또 한 번 잡았다. 그래도 한국은 김다은이 끈질긴 수비와 김세빈과의 좋은 속공 호흡을 보여주는 등 분전하면서 앞선 두 세트보다는 나은 경기를 펼쳤다.

 득점 후 환호하는 튀르키예 선수들./FIVB

튀르키예는 자비 없이 한국을 압박했다. 16-11에서 정윤주의 공격을 바르가스가 탄탄한 블로킹으로 가로막았다. 한국은 공격 작업 전개도 앞선 두 세트보다는 훨씬 매끄럽게 풀어갔지만, 그것만으로 격차를 좁히기에는 여전히 튀르키예의 서브와 블로킹이 너무 매서웠다. 튀르키예는 우야닉이 20-13에서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계속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15-22에서 잔수의 오버네트와 카라쿠르트의 공격 범실로 5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17-24에서 이주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한국의 셧아웃 패배가 확정됐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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