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27 (토)
  • LOGIN
  • 회원가입
더발리볼
대한항공
kb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
MENU
 
  • 뉴스 홈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
  •  
Home > 국가대표

에이스 허수봉, 벼랑 끝에서 대폭발! 한국, 호주 3-1로 꺾고 네이션스컵 준결승 진출

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6 11:24:12
호주전에서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AVC

[더발리볼 = 김희수 기자] 한국이 네이션스컵 준결승으로 향한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한국 시간 2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치러진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네이션스컵 8강전에서 호주를 3-1(25-23, 25-18, 22-25, 25-23)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1-2세트를 가져올 때까지만 해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호주의 높이를 앞세운 반격에 고전하며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 막바지에 나온 허수봉의 불같은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챙긴 한국이었다.

한국의 선발 라인업은 한태준-이상현-김지한-임동혁-차영석-허수봉이었다. 선발 리베로는 박경민이었다. 이에 맞서는 호주의 선발 라인업은 윌리엄 달시 마일스-트렌트 오데아-샘 플라워데이-로렌조 포프-자비스 페이지-조엘 맥그루더였다. 선발 리베로는 잭슨 홀란드였다.

조별 예선에서 늘 1세트 초반을 어렵게 보냈던 한국은 모처럼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임동혁이 반격대장으로 나서며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호주 역시 마일스-포프 쌍포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양 팀 모두 공격 결정력 부재와 서브 범실에 시달리면서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한국의 근소한 리드는 10점대 중반까지 계속됐다.

어려움을 겪던 호주가 강점인 높이로 세트 중반 동점을 만들었다. 14-15에서 맥그루더가 임동혁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그러나 한국은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으며 꾸역꾸역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다만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서브 범실이 발목을 잡으며 격차를 벌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고, 결국 부정적 나비효과가 발생했다. 22-22에서 임동혁의 공격이 맥그루더에게 또 한 번 걸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23-23에서 임동혁이 반격은 놓치지 않으며 재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곧이어 나온 맥그루더의 치명적인 퍼스트 터치 미스로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 신승을 거둔 한국이 2세트 초반부터 호주를 압박했다. 3-1에서 김지한이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반면 호주는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1세트에 비해 벌써 가라앉은 모양새였다. 한국은 9-5에서 플라워데이의 공격을 이상현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더블 스코어 리드를 확보했다.

호주의 분위기는 확실히 이상했다. 9-14에서 오데아가 서브 범실을 저지른 뒤 불만족스러운 표정과 제스처를 취하며 웜업존으로 향했다. 10-16에서는 사인 미스까지 나오며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실점했다.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타 꾸준히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18-11에서 허수봉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흐름을 장악했고, 24-18에서 토마스 햅틴스톨의 왼쪽 공격을 차영석이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강타를 구사하는 임동혁./AVC

 3세트도 한국의 출발이 좋았다. 2-1에서 김지한이 또다시 세트 초반 흐름을 잡는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호주도 높이의 힘으로 늦지 않게 따라붙으며 점수 차가 빠르게 벌어지지는 않았고, 오히려 9-9에서 임동혁의 공격 범실과 허수봉의 후위 공격자 반칙이 연이어 나오며 호주가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좀처럼 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12-14에서 임동혁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3점 차까지 뒤처졌다. 급기야 12-17에서도 임동혁의 공격이 포프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세트 중후반 흐름이 완전히 호주 쪽으로 넘어갔다. 그러자 한국은 김주영-신호진이 더블 스위치로 투입된 뒤 좋은 활약을 펼치며 추격을 시도했고, 17-20에서 차영석의 서브 득점과 포프의 파이프 범실이 겹치며 1점 차까지 호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절호의 동점 찬스에서 플라워데이의 하이 볼 처리를 저지하지 못한 한국은 이어진 이우진의 공격마저 블로킹에 걸리면서 다시 3점 차로 뒤처졌고, 결국 22-24에서 마일스에게 실점하며 3세트를 호주에 내줬다.

3세트를 내준 한국은 2-1에서 터진 한태준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4세트 반격에 나섰다. 한태준은 차영석-이상현과의 속공 호흡도 무난하게 맞추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기세가 오른 호주도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한국을 바짝 쫓았다. 그럼에도 한국은 11-9에서 김지한의 강타로 3점 차 리드를 잡으며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득점 후 포효하는 김지한./AVC

한국의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지던 세트 중후반, 사이드 아웃 행진이 이어지던 18-17에서 미첼 크로프트의 속공이 범실이 되며 한국이 먼저 후반부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호주도 18-19에서 플라워데이가 김지한을 겨냥해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대망의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팀은 호주였다. 김지한의 공격을 크로프트가 블로킹으로 잘라냈다. 이후 22-21에서 마일스의 서브 득점까지 터진 호주는 한국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웠지만, 한국은 22-23에서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역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허수봉은 마지막 매치포인트까지 책임지며 팀을 준결승으로 견인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희수 기자
김희수 기자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 “FA? 아내가 배구나 열심히 하래요” 상무가 빚어낸 또 하나의 작품 임재영, 수원을 폭격하다

  • 떠나간 노감독의 최대 유산, 가장 든든한 창과 방패가 됐다 “아직 2R이잖아요, 저희 더 올라갈 수 있어요”

  • 강팀의 필수 조건 ‘뎁스’, 한국도로공사의 10연승 역시 탄탄한 뎁스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좋아요
공유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라인
  • 밴드
  • 네이버
  • https://thevolleyball.kr/article/1065579862407931 URL복사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글씨크기
  • 작게

  • 보통

  • 크게

  • 아주크게

  • 최대크게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FOCUS

  • 도로공사, '짜릿한 셧아웃 승리'
  • 타나차, '승리로 가자'
  • 김종민 감독, '내 얘기좀 들어봐'
  • 김세빈, '내가 잡았어!'
  • 이한비, '내가 받았어!'
  • 모마, '막을수 없는 스파이

매거진

  • 할아버지 신치용부터 박철우 그리고 손녀 박소율·박시하까지, 3代가 배구로 이어졌다

    할아버지 신치용부터 박철우 그리고 손녀 박소율·박시하까지, 3代가 배구로 이어졌다

  • 일본에서 새로운 배구를 접하다, 남은빈의 도전은 아름답다 "선생님 덕분에 즐거웠어요"

    일본에서 새로운 배구를 접하다, 남은빈의 도전은 아름답다 "선생님 덕분에 즐거웠어요"

  • ‘어서와, 편파중계는 처음이지?’ 우리카드가 배구를 알리기 위한 방법

    ‘어서와, 편파중계는 처음이지?’ 우리카드가 배구를 알리기 위한 방법

많이 본 기사

1
'김종민 감독과 입사 동기' 배유나가 전하는 진심 "저도 보탬이 됐죠? 우리 오래오래 함께 배구해요"
2
농구 선수로도 뛰었던 카리가 배구를 택한 이유, “팀워크! 다 같이 하는 스포츠잖아요”  
3
'인쿠시 데뷔 임박' 사령탑은 왜 걱정부터 앞섰나 "예능과 프로스포츠는 별개"
4
대행으로 ‘첫 패배’…무엇을 느꼈을까? “김종민 감독님한테 한 수 배웠다, 빅토리아 점유율 낮추는 것이 과제”
5
공격 비중 24%까지 올렸다...에이스가 된 정호영 “시마무라 보고 공부하고 있어요”

Hot Issue

“톱클래스 선수였다” 고교 시절 레이나, 요시하라 스카우트 거절한 사연

배구협회, FIVB와 AVC 규칙 따라 유소년 네트 높이 '상향 조정'

모마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홈베이킹’, “브리또가 진짜 맛있다” 동료들도 엄지척

'개인 최다 득점→최다 블로킹' 11연패 탈출의 주역, 주장과 부주장이었다... 그럼에도 왜 자책만 쏟아냈나

“오늘 윤정이한테 한 마디도 안 했다” 수장이 칭찬하는 방법, 이윤정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 매체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공지사항
  • 저작권보호정책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광고문의
더발리볼
회사명 : 마이데일리(주) | 대표 : 이석희 | 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 대표전화 : 02-785-2935
제 호 : 더발리볼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808 | | 발행일 : 2025-06-27
발행인 : 이석희 | 편집인 : 심재희 | 제보메일 : news@thevolleyball.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Copyright ⓒ 더발리볼 All rights reserved.
검색어 입력폼
Category
  • 전체기사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