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6위까지 올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지난 19일 중국 장자강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B조에서 몽골과 첫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한국의 3-0(25-23, 26-24, 25-20) 완승이었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세계랭킹 29위를 기록했던 한국이다. 몽골전 승리로 랭킹 포인트 2.96점을 쌓았고, 총 139.77점으로 26위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 내에서는 5번째로 순위가 높다. 세계랭킹 5위 일본(331.08점), 13위 이란(222.91점), 20위 카타르(166.45점), 25위 중국(146.83점) 다음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고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6개 팀이 출격했다. A조에서는 중국, 홍콩, 마카오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대만, 몽골과 B조에 묶였다.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20일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당초 동아시아선수권에는 실업팀이 참가하곤 했다. 하지만 FIVB 대회에서 세계랭킹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올해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퇴출을 당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역시 내년 동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할 계획이다.
동아시아선수권을 마친 라미레스호는 오는 9월 FIVB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1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한국이다. 세계무대에서 국제 경쟁력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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