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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으로도 못 가린 차지환의 미친 퍼포먼스! “점수는 80점, 선수라면 100점을 줄 수는 없습니다”

천안=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06:00:26
인터뷰에 응한 차지환./천안=김희수 기자

[더발리볼 = 천안 김희수 기자] 차지환의 인생 경기는 논란 따위로 가려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에 부임한 신영철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두 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그 주인공은 이민규와 차지환이었다. 신 감독은 “두 선수가 새로운 OK저축은행의 핵심이다. 두 선수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민규와 차지환을 새 시즌의 키 플레이어로 꼽은 것.

두 선수는 혹독한 비시즌을 보냈다. 폼과 플레이를 교정하는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선수로 거듭났다. 그리고 차지환이 1라운드가 지나기 전에 제대로 포텐셜을 터뜨렸다. 차지환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69.57%의 공격 성공률로 블로킹 2개‧서브 득점 3개 포함 21점을 퍼부으며 팀의 3-1(24-26, 25-19, 25-22, 25-16) 승리를 이끌었다. 차지환의 V-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차지환은 “우리가 현대캐피탈전에서 8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안 좋은 징크스를 깼다는 점에서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가장 먼저 전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차지환은 덤덤했다. 그는 “시즌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리시브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다. 그런데 앞선 경기들에서는 거기에 매몰돼서 너무 리시브와 수비에만 신경을 써서 공격이 안 풀린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는 내가 잘하는 걸 밀어붙여보자고 생각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 경기에 대한 만족도는 80% 정도다. 선수는 100% 만족하는 경기를 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늘 후회와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 법”이라고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공격하는 차지환./KOVO

이날 경기 도중에는 해프닝도 있었다. 4세트 도중 블로커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의 결과가 번복되면서 양 팀의 선수들과 벤치가 모두 흥분했고, 심지어 경기장에 있는 관중들도 야유를 쏟아냈다. 그러나 차지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현대캐피탈의 홈이다 보니 야유가 많이 나왔는데, 거기에 흔들리면 이길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걸 현대캐피탈 선수들도 알아서 우리에게 신경전을 더 거는 것 같았다. ‘여기서 반드시 끝내야 한다, 5세트를 가면 우린 진다’는 생각을 선수들과 공유하면서 내가 해야 할 플레이에 최대한으로 집중하려고 했다”고 당시의 마인드를 돌아봤다.

이후 차지환과 신 감독과의 비시즌과 훈련 이야기도 나눴다. 차지환은 “이전까지는 배구를 그냥 일처럼 느꼈다. 운동선수니까 운동하는 게 일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부터 경기에 나설 기회가 좀 줄어들다 보니까 이게 단순한 일처럼 느껴지지 않더라. ‘나에게서 배구를 빼면 남는 게 뭘까, 코트에 너무 들어가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했다. 그래서 신 감독님께서 지시하시는 내용에 내 의견을 담지 않기로 했다. 모든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감독님의 배구에 적응하고자 했다”고 비시즌 훈련에 임한 태도를 먼저 밝혔다.

비시즌 동안 차지환이 가장 집중한 포인트는 공격 폼의 교정이다. 백스윙을 풍차 돌리듯 길게 가져갔던 과거의 공격 폼을 버리고 미리 손을 들고 떠서 빠르게 잘라먹는 공격 폼으로의 변화에 나서고 있다. 차지환은 “기존의 스윙은 어릴 때 몸무게가 적게 나가서 힘이 안 실렸기 때문에 사용한 방법이었다. 감독님께서 너의 장점인 타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팔을 들고 때리는 스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배구를 17~8년째 하고 있기에 하루아침에 완벽하게 바꿀 수는 없지만, 이걸 못 바꾸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매일 신경 써서 교정하고 있다”고 교정의 이유와 과정을 소개했다.

환호하는 차지환과 전광인./KOVO

차지환은 인터뷰의 마무리를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그는 “안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정말 많다. 안산 팬 여러분들에게는 선수로서 조금 죄송스러운 마음도 든다. 하지만 저희 팀은 그대로 OK저축은행이다. 변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또 이제부터 부산 팬 여러분들의 힘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 홈 어드밴티지는 선수들에게 굉장한 이점이다.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저희의 배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안산과 부산의 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성실함과 간절함을 무기로, 차지환이 변신에 나섰다. 마침내 다음 주로 다가온 부산 홈경기, 차지환이 부산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지 기대된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천안=김희수 기자
천안=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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