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27 (토)
  • LOGIN
  • 회원가입
더발리볼
대한항공
kb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
MENU
 
  • 뉴스 홈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
  •  
Home > 여자 프로배구

“감독님,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급 유망주 이지윤, 김천에서 치른 특급 데뷔전

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6 00:00:05
한국도로공사 이지윤./김천=김희수 기자

[더발리볼 = 김천 김희수 기자] 1라운드 1순위의 가치를 데뷔전에서 빠르게 증명했다.

이지윤은 2025-2026 V-리그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188cm의 신장과 파워를 갖춘 미들블로커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자원이었다. 그러나 김세빈과 배유나가 버티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주전 자리를 빠르게 차지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이지윤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배유나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도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하면서 그 자리를 메울 선수가 필요해진 것.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 나설 미들블로커로 이지윤을 선택했다.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전체 1순위 선수의 데뷔 무대가 마련된 것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를 이지윤은 놓치지 않았다. 블로킹 1개‧서브 득점 3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팀의 3-2(25-19, 28-30, 25-22, 22-25, 15-9) 승리에 일조했다. 공격 성공률도 66.67%로 높았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지윤은 “4세트에 팀 분위기가 좀 처지는 느낌이었는데, 5세트에 다 같이 분위기를 끌어올렸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기쁘다”고 데뷔전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환호하는 이지윤./KOVO

이지윤은 전국체전 이후 팀에 합류하자마자 선발 출전 소식을 전달받았다. “경기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실감이 안 났다”는 이지윤은 1세트 16-13에서 다이렉트 공격으로 V-리그에서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그는 “점수가 나는 순간 ‘이거 됐다!’ 싶었다(웃음). 언니들이 다 우쭈쭈 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첫 득점 당시를 기쁘게 회상했다.

미들블로커 이지윤의 첫 블로킹도 나왔다. 2세트 19-23에서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지윤은 “공격 득점에 비해 블로킹은 내 맘대로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조금 더 어려운 득점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만 잘 잡아보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딱 걸렸다. 너무 짜릿했다”고 첫 블로킹의 순간을 돌아봤다.

이날 이지윤과 손발을 맞춘 세터는 이윤정이었다. 공격에서 준수한 호흡을 자랑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이지윤은 “평소에 언니가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들어오는 속도나 방법 같은 것들에 대한 조언들을 해주는 편이다. 야간에도 같이 맞춰봤고, 경기 직전까지도 계속 대화를 나눴다”며 이윤정과 호흡을 가다듬은 과정을 소개했다.

하이파이브하는 이윤정과 이지윤./KOVO

이지윤이 예상보다 빠르게 데뷔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배유나의 부상이라는 변수 때문이었다. 메워야 하는 빈자리의 주인공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라는 점은 이지윤에게 부담이 될 법도 했다. 그러나 이지윤은 “(배)유나 언니가 너무 잘하는 선수고 높은 곳에 있는 선수라서, 그런 선수의 빈자리에 내가 나선다는 게 믿기지 않긴 했다. 그래도 내 몫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옆에서 언니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겸허하게 제몫을 다하는 데만 집중했음을 밝혔다.

자신에게 선발 기회를 준 김종민 감독에 대한 감사 표현도 잊지 않은 이지윤이었다. 그는 “아직 한참 부족한 선수인 저를 믿고 넣어주셔서 감사드린다. 또 계속 괜찮다고 옆에서 힘을 주신 덕분에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다”며 스승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지윤은 “남은 시즌 동안도 언니들과 함께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블로킹을 더 끌어올려서 더 많이 잡고 싶다. 서브도 더 강하게 때리고 싶다”며 남은 시즌의 목표를 밝혔다. 특급 데뷔전을 치른 특급 유망주의 성장과 비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희수 기자
김희수 기자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 “FA? 아내가 배구나 열심히 하래요” 상무가 빚어낸 또 하나의 작품 임재영, 수원을 폭격하다

  • 떠나간 노감독의 최대 유산, 가장 든든한 창과 방패가 됐다 “아직 2R이잖아요, 저희 더 올라갈 수 있어요”

  • 강팀의 필수 조건 ‘뎁스’, 한국도로공사의 10연승 역시 탄탄한 뎁스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좋아요
공유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라인
  • 밴드
  • 네이버
  • https://thevolleyball.kr/article/1065620485717494 URL복사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글씨크기
  • 작게

  • 보통

  • 크게

  • 아주크게

  • 최대크게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FOCUS

  • 도로공사, '짜릿한 셧아웃 승리'
  • 타나차, '승리로 가자'
  • 김종민 감독, '내 얘기좀 들어봐'
  • 김세빈, '내가 잡았어!'
  • 이한비, '내가 받았어!'
  • 모마, '막을수 없는 스파이

매거진

  • 할아버지 신치용부터 박철우 그리고 손녀 박소율·박시하까지, 3代가 배구로 이어졌다

    할아버지 신치용부터 박철우 그리고 손녀 박소율·박시하까지, 3代가 배구로 이어졌다

  • 일본에서 새로운 배구를 접하다, 남은빈의 도전은 아름답다 "선생님 덕분에 즐거웠어요"

    일본에서 새로운 배구를 접하다, 남은빈의 도전은 아름답다 "선생님 덕분에 즐거웠어요"

  • ‘어서와, 편파중계는 처음이지?’ 우리카드가 배구를 알리기 위한 방법

    ‘어서와, 편파중계는 처음이지?’ 우리카드가 배구를 알리기 위한 방법

많이 본 기사

1
'김종민 감독과 입사 동기' 배유나가 전하는 진심 "저도 보탬이 됐죠? 우리 오래오래 함께 배구해요"
2
농구 선수로도 뛰었던 카리가 배구를 택한 이유, “팀워크! 다 같이 하는 스포츠잖아요”  
3
'인쿠시 데뷔 임박' 사령탑은 왜 걱정부터 앞섰나 "예능과 프로스포츠는 별개"
4
대행으로 ‘첫 패배’…무엇을 느꼈을까? “김종민 감독님한테 한 수 배웠다, 빅토리아 점유율 낮추는 것이 과제”
5
공격 비중 24%까지 올렸다...에이스가 된 정호영 “시마무라 보고 공부하고 있어요”

Hot Issue

“톱클래스 선수였다” 고교 시절 레이나, 요시하라 스카우트 거절한 사연

배구협회, FIVB와 AVC 규칙 따라 유소년 네트 높이 '상향 조정'

모마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홈베이킹’, “브리또가 진짜 맛있다” 동료들도 엄지척

'개인 최다 득점→최다 블로킹' 11연패 탈출의 주역, 주장과 부주장이었다... 그럼에도 왜 자책만 쏟아냈나

“오늘 윤정이한테 한 마디도 안 했다” 수장이 칭찬하는 방법, 이윤정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 매체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공지사항
  • 저작권보호정책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광고문의
더발리볼
회사명 : 마이데일리(주) | 대표 : 이석희 | 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 대표전화 : 02-785-2935
제 호 : 더발리볼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808 | | 발행일 : 2025-06-27
발행인 : 이석희 | 편집인 : 심재희 | 제보메일 : news@thevolleyball.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Copyright ⓒ 더발리볼 All rights reserved.
검색어 입력폼
Category
  • 전체기사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