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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앞에서 펼친 맹활약, 명경기의 중심엔 언제나 이예솔이 있다 “진이와 윤우에게 고마워요!”

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8 08:00:29
인터뷰에 응한 이예솔./단양=김희수 기자

[더발리볼 = 단양 김희수 기자] 대구시청이 예선전 후반부 명경기 제조기로 거듭났다. 그 중심에 이예솔이 있다.

대구시청이 7일 충북 단양군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치러진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여자부 예선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1(25-16, 16-25, 25-19, 25-23)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치열한 경기였다. 특히 4세트는 세트 막바지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 최종 승자는 대구시청이었다. 프로 팀을 상대로 연승을 챙기며 준결승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대구시청의 아포짓으로 나선 이예솔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직전 경기였던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블로킹 5개‧서브 득점 2개 포함 23점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터뜨린 이예솔은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팀 내 최다인 21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직전 경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연일 치러진 접전으로 체력이 소진된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를 보러 온 김연경 역시 관중석에서 이예솔의 맹활약을 지켜봤을 터였다.

공격하는 이예솔./더발리볼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이예솔은 활약의 비결로 동료들의 도움을 언급했다. 그는 “대회에서 생각보다 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기가 좀 죽어 있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동료들과 감독-코치님이 자신 있게 하라고 힘을 실어주셔서 어제 경기(6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이겨낼 수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개인적인 리듬은 다시 좀 죽었던 것 같은데, 팀원들이 도와줘서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예솔은 특히 호흡을 맞추는 두 세터 이진과 김윤우에게 더 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진이가 요즘 좀 흔들린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여전히 잘 버텨주고 있는 것 같다. 진이가 힘들 때 (김)윤우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기도 하다. 두 세터에게는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두 선수를 한껏 치켜세웠다.

좋은 활약을 펼친 이예솔이 자신보다 동료들을 먼저 치켜세운 것은 개인의 선함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지만, 대구시청의 가족 같은 분위기 덕도 있다. 코트 안팎에서 늘 밝고 씩씩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대구시청이다. 

이예솔은 “우선 언니들이 동생들을 너무 잘 받아주신다. 또 동생들도 언니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위아래 없이 함께 장난도 치고, 대화도 많이 나누는 것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 또 감독님께서도 선수들에게 필요한 쓴소리는 아끼지 않으시되 쉴 때는 장난도 치시면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선수들이 감독님을 귀여우신 분이라고 생각할 정도”라며 밝은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예솔과 대구시청 선수들./더발리볼

한편 이번 대회는 실업 팀들과 프로 팀들이 나란히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실업 팀들에게는 우승을 향한 여정이 험난해진 대신 실력을 제대로 검증해볼 기회를 얻은 셈이기도 하다. 이예솔은 “실업 팀끼리만 대회를 치를 때는 늘 비슷한 상대를 만나게 되니까 우리의 진짜 기량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 팀과 경기를 하니 우리의 실력과 수준을 더 냉정하게 파악해볼 수 있어서 좋다. 보고 배울 수 있는 점도 많다”며 대회 포맷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대회의 특성 덕에 프로 진출을 희망하는 실업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일종의 쇼케이스와도 같은 자리이기도 하다. 정관장에서 뛰었던 이예솔 역시 프로 무대 복귀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러나 이예솔은 “프로 복귀 제안이 온다면 영광일 것이다. 하지만 경기에 나설 때 그걸 의식하면 몸이 굳어서 플레이가 망가진다. 게다가 지금은 개인 리듬이 좋은 상황이 아니라서 더더욱 그런 생각을 버리려고 한다. 그냥 내 것만 잘하려고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물론 이예솔에게 프로 복귀는 하나의 옵션이자 꿈이기도 하다. 그는 “프로 팀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예솔은 “우선 대구시청에 있는 이상 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가장 큰 목표와 꿈은 전국체전 우승이다. 그리고 개인으로서는 다치지 않고 오래오래 잘 뛰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제 이예솔과 대구시청의 예선 일정은 모두 끝났다. 이들의 운명은 8일에 치러질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전에 달렸다. 여기서 IBK기업은행이 승리하면 2승 2패로 예선 성적 동률을 기록하게 되는 대구시청과 한국도로공사가 득실 비율을 따져 준결승 티켓 한 장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이예솔은 “만약 훈련 일정이 빨리 끝난다면, 개인적으로라도 와서 경기를 지켜보려고 한다.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준결승에 자력으로 진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예솔과 대구시청은 최선을 다했고, 충분히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팬들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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