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상암 김희수 기자] 신인 선수들이 프로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함양했다.
2025-2026 KOVO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이 3일 상암 누리꿈스퀘어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39명의 남녀부 신인선수들은 진정한 프로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꼭 들어야 할 강의들을 들으며 또 한 번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오전에 도핑방지교육과 각종 스포츠 관련 범죄 예방 교육을 이수했고, 오후에는 미디어 코칭 및 프로의식 함양 강의, 프로배구 규정 및 선수제도 관련 교육, 선수 연금 안내 교육을 이수했다. 앞으로의 선수 커리어에 필수적인 내용들이었다.
특히 오후에 진행된 미디어 코칭 및 프로의식 함양 강의는 언론과의 소통을 어려워해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할 때가 있거나, 미숙한 대응으로 언론과 팬들에게 오해를 사기 쉬운 신인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단에는 문화일보 오해원 기자가 서서 선수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 기자는 “책을 많이 읽고,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보면 좋다. 이야기를 이해하고 내 생각을 만드는 과정이 인터뷰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답하기가 어려우면 잠깐의 시간을 요청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게 좋다. 그러면 서로 간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인터뷰 스킬 강화를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방송 인터뷰 사례를 분석하며 자신을 잘 노출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기도 했다.
최근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는 선수들의 SNS 활용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오 기자는 “SNS는 미디어 이상의 직접 소통이 되는 창구다. 미디어에는 기자들의 정제 과정이 있지만 SNS에는 여러분이 하는 이야기가 그대로 노출된다. 쓰지 말라고는 하지 않는다. 대신 양날의 검이니 항상 주의해서 활용하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논란이 된 몇 가지 실제 사례를 소개해 선수들의 경각심을 유발하기도 했다.
오 기자는 “이제 여러분은 프로기에 미디어-팬 대응이 중요하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인터뷰할 기회가 많아질 텐데,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는 내 가치를 향상시킬 기회라고 받아들이길 바란다. 또 나의 연봉은 사실상 팬들이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면서, 팬 서비스를 성실히 하길 바란다”고 선수들의 프로다운 마인드를 강조하며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날 교육을 들은 OK저축은행 신인 강선규는 “오전에 들은 도핑방지 교육과 범죄예방 교육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도 항상 들어왔던 교육이었는데, 오후 미디어 코칭은 처음 듣는 내용이었다. 프로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갖출 수 있게 된 것 같아 유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제는 프로가 된 만큼 배구 실력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을 익히고 갖춰야 할 때다. 이번 교육을 통해 수줍음 많은 신인선수들이 인터뷰의 고수로 성장하는 그날이 오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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