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1.10 (월)
  • LOGIN
  • 회원가입
더발리볼
대한항공
kb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
MENU
 
  • 뉴스 홈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
  •  
Home > 남자 프로배구

리베로 정성현&부용찬의 공존 “이제 한 몸 같아요,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14:47:24
OK저축은행 리베로 정성현과 부용찬./이보미 기자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OK저축은행에는 베테랑 리베로가 2명이다. 프로 데뷔 15년 차 부용찬과 OK저축은행 창단 멤버인 13년 차 정성현이 있다. 두 선수의 공존은 다가오는 시즌에도 이어진다. 

정성현은 2013년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 창단 멤버다. 당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이민규와 함께 유이한 OK저축은행 원클럽맨이다. 입단 동기 송희채는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이적 이후 2023년 다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부용찬은 2018년 자유계약(FA) 송희채 보상선수로 삼성화재를 떠나 OK저축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던 2020-2021시즌부터 부용찬, 정성현이 동시에 코트에 나서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리시브에 능한 정성현과 디그가 강점인 부용찬이 있어 든든하다. 

실제로 정성현은 역대 리시브 부문 11위(리시브 정확 3321개), 부용찬은 리시브 13위(3253개)와 디그 3위(3516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시브와 디그를 합산한 디그 부문에서는 부용찬이 7위(6769개), 정성현이 13위(5027개)에 랭크됐다. 수비 1위 여오현(은퇴)과 곽승석(대한항공), 최부식(은퇴), 곽동혁(은퇴), 정민수와 서재덕(이상 한국전력)에 이어 7번째에 이름을 올린 것. 현역 선수 중에서는 4번째로 높은 순위다. 

정성현은 “내 단점은 디그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용찬이 형이 커버를 해주신다. 그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배울 점도 많다. 서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공존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고, 부용찬도 “이제 선후배 관계보다는 팀에서 가장 의지하는 친구다. 성현이는 나보다 더 깊은 생각을 가질 때도 있다. 많이 배운다”면서 “사실 공존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몇 년째 같이 뛰다보니 한 몸 같기도 하다. 성현이도 말한 적이 있는데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있는 두 리베로다. 

OK저축은행 정성현./KOVO

아울러 부용찬은 2016-2017, 2017-2018시즌 연속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됐고, 정성현은 지난 시즌에 ‘역대 13호’ 수비 5000개를 달성시키며 꾸준히 기록을 쌓고 있다. 

부용찬은 “누적 기록은 경기를 뛸수록 쌓이는 거다. 경기를 할 때마다 하나라도 더 받고, 잘 보낸다는 생각으로 뛰고자 한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정성현도 “기록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작년에 수비 5000개를 하고 나서 잠깐 찾아봤다. 이제 배구 선수로서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때까지 내 몫을 하고 은퇴를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어느덧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릴 시기다. 정성현은 “원래 38세까지 배구를 하고 은퇴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3년이 남았다. 사실 예전에는 40세가 넘는 배구 선수가 흔치 않았다. 지금은 형들도 많이 뛰지 않나. 그래서 38세라고 좀 더 높게 잡기도 했다. 최대한 버티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부용찬도 “성현이와 나이도 비슷하다보니 같은 고민을 한다. 나 역시 마지막까지 쓸모 있는 선수, 기용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또 은퇴 이후를 대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년 OK저축은행의 변화도 크다. 새 사령탑으로 ‘봄배구 전도사’ 신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이 OK저축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이민규가 코트 위 야전 사령관으로서 뛴다. 베테랑들이 모여 ‘관록의 힘’을 드러낸 OK저축은행이다. 더군다나 연고지도 안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했다.  

정성현에게는 부산이 낯설지 않다. 대구 서부초를 거쳐 부산 성지중, 성지고에서 배구 선수의 꿈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또 지난 21일 출정식에 앞서 열린 대한항공과 이벤트 매치에서 성지고 선수단이 볼 리트리버를 맡기도 했다. 정성현은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후배들도 있어서 책임감도 더 느낀다”면서도 “사실 중, 고교 시절에는 훈련이 힘들어서 그 기억밖에 없다. 광안리에서도 엄청 뛰었다”고 말하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OK저축은행 부용찬./KOVO

탄탄한 선수 구성만큼 OK저축은행을 향한 기대감도 커졌다. 주장 부용찬은 “선수들도 기대를 하고 있다. 주목도 많이 받고 있어서 부담감도 있지만, 이 또한 이겨내는 것이 프로 선수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은 올해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대한항공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부용찬은 “공교롭게도 11월 9일 홈 개막전 상대도 대한항공이다. 배구 레벨이 높은 팀이다. 홈 개막전에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정성현은 “부산 팬 분들의 응원에 놀랐다. 홈경기는 모두 이기고 싶다”고 했고, 부용찬 역시 “팬 분들이 열정적이다. 새 시즌에 정말 큰 힘을 받을 것 같다. 그 응원에 힘입어 더 다이나믹하고 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리겠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부산에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린 OK저축은행이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이보미 기자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 “걱정하지 마세요!” 황승빈, 어깨 인대 손상...최소 한 달 결장 예상

  • 19세 세터 서채현 프로 첫 선발+레베카 28점 활약...흥국생명, 정관장과 개막전서 3-1 승

  • 흥국생명, '신인감독 김연경' 주전 세터 이나연 긴급 수혈..."다시 프로 기회 받아서 감사하다"

좋아요
공유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라인
  • 밴드
  • 네이버
  • https://thevolleyball.kr/article/1065592074727479 URL복사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글씨크기
  • 작게

  • 보통

  • 크게

  • 아주크게

  • 최대크게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FOCUS

  • ‘구단 최다’ 4연승 도전, 페퍼 장소연 감독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알아가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홈팬들 앞에서 대역전승'
  • 한국도로공사 '짜릿한 승리'
  • 타나차 '태국 국대의 포효'
  • 황연주 '이제는 김천 꽃사슴'
  • 김종민 감독 '통산 200승 기념상'

매거진

  • 서로를 선택한 최천식 감독×윤경이 합작한 우승 [MD더발리볼]

    서로를 선택한 최천식 감독×윤경이 합작한 우승 [MD더발리볼]

  • 대한항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들어가는 한선수와 정지석의 연결고리

    대한항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들어가는 한선수와 정지석의 연결고리

  • ‘더 빠르게, 더 다채롭게’ 달라질 페퍼저축은행. 투지와 열정으로 상승하라 [V-리그 프리뷰[

    ‘더 빠르게, 더 다채롭게’ 달라질 페퍼저축은행. 투지와 열정으로 상승하라 [V-리그 프리뷰[

많이 본 기사

1
“걱정하지 마세요!” 황승빈, 어깨 인대 손상...최소 한 달 결장 예상
2
'장신 세터+국대 OH 가세'...'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김명관-홍동선 전역 후 합류로 '업그레이드'
3
‘유례없는 흥분’ 블랑 감독의 비디오 판독 향한 독설 “실수라는 단어로 넘어가나? 이런 리그는 V-리그뿐”
4
각박한 상황 속, 블랑 감독의 선택을 받은 단 한 명의 선수는 장아성! “리시브-수비에 강점 있어”
5
‘어깨 부상’ 황승빈, 30일 정밀 검진 예정...블랑 감독 “두 번째 세터로 김명관-배준솔 확인해봐야”

Hot Issue

“그림자처럼 살고 싶습니다” 독특한 캐릭터의 베논, 그의 조용한 폭격이 시작된다

“배구를 그만두더라도 한 번쯤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첫 팡팡 플레이어부터 물세례까지 ‘최서현의 날’

“MB 높이가 가장 좋은 팀” 정호영·박은진 vs “스텝과 스윙이 한 단계 위” 시마무라·임주은 

‘구단 최다’ 4연승 도전, 페퍼 장소연 감독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알아가고 있다” 

'IBK 봤지?' 韓 데뷔 후 최다 득점 폭발, 레베카 함박웃음 "오늘 승리 더 달콤하네요"

  • 매체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공지사항
  • 저작권보호정책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광고문의
더발리볼
회사명 : 마이데일리(주) | 대표 : 이석희 | 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 대표전화 : 02-785-2935
제 호 : 더발리볼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808 | | 발행일 : 2025-06-27
발행인 : 이석희 | 편집인 : 심재희 | 제보메일 : news@thevolleyball.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Copyright ⓒ 더발리볼 All rights reserved.
검색어 입력폼
Category
  • 전체기사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