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발리볼 = 단양 이보미 기자] GS칼텍스가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GS칼텍스는 10일 오후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2(25-17, 25-22, 20-25, 15-25, 15-10)로 꺾고 마지막에 웃었다.
이번 대회 GS칼텍스는 조별예선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는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IBK기업은행마저 제압하고 우승을 거뒀다.
그동안 V-리그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리베로 유가람, 프로 2년차 미들블로커 최유림, 우수민과 서채원, 최가은 등이 실전 경험을 쌓으며 우승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세터 이윤신이 교체 투입되기도 했고, 베테랑 김미연이 코트를 밟고 팀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도 V-리그 주축 멤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8명으로 싸웠다. 올해 실업팀에서 다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박은서, 프로 3년차 아웃사이드 히터 전수민, 프로 2년차 세터 최연진과 남은서, 김채연, 고의정, 리베로 최수빈이 단양 대회에서만큼은 주전이었다. 전수민과 최정민이 해결사로 나서며 분전했지만 GS칼텍스전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먼저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세터 최연진과 박은서를 동시에 투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과 전수민, 미들블로커 최정민과 김채연, 리베로 최수빈이 선발로 나섰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을 선발로 기용했다. 김미연, 우수민, 서채원으로 삼각편대를 꾸렸고, 미들블로커 최유림과 오세연, 리베로 유가람이 함께 했다.
1세트부터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이 반격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며 4-4 균형을 맞췄다. 최정민 속공으로 5-4 역전에 성공했고, GS칼텍스 공격 아웃으로 6-4로 달아났다. GS칼텍스도 오세연 속공으로 연속 2점을 챙기며 7-6으로 앞서갔다. 상대 최정민의 이동 공격이 아웃되면서 8-6 기록, 오세연 서브 타임에 상대 수비 실수로 10-8 흐름을 이어갔다. 최연진의 공격을 가로막고 11-8, 오세연 서브 득점을 더해 12-8로 격차를 벌렸다. 최유림 속공 득점까지 나오면서 13-8, 상대 범실로 14-8로 도망갔다. 다시 오세연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15-8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전수민이 해결사로 나서며 12-17로 추격했지만, 이내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12-18로 끌려갔다. GS칼텍스 블로킹 벽은 높았다.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이윤신마저 서브 득점을 올리며 20-12 리드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GS칼텍스가 24-17 기록, 오세연 서브 득점으로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은 전수민, 최정민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우수민의 공격을 차단하며 7-7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서채원 공격마저 가로막으며 9-8 역전에 성공했다. 김채연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IBK기업은행이 10-8로 달아나며 포효했다. 이에 질세라 GS칼텍스 서채원도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0-1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IBK기업은행은 최정민 공격에 힘입어 12-10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우수민의 짧게 떨어지는 서브로 1점을 챙기며 13-12로 앞서갔다. 오세연 이동 공격으로 14-13 기록,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16-13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17-18로 맹추격했다. GS칼텍스는 교체 투입된 최가은의 라이트 공격으로 20-18 기록, 상대 공격 아웃으로 21-18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가 보다 안정적인 공격으로 23-19, 김미연 마무리로 24-20 달아났다. 2세트도 GS칼텍스의 몫이었다.

3세트 분위기는 달랐다. IBK기업은행이 8-3 리드를 잡았고, 김채연이 연속 공격 끝에 득점을 올리며 9-3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김지원을 불러들이고 이윤신을 투입했다. 바로 GS칼텍스 포지션 폴트까지 나오면서 점수 차는 7점이 됐다. 이내 GS칼텍스는 라이트 공격을 맡은 최가은의 공격 성공으로 7-12로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고의정, 최정민이 맹공을 퍼부으며 14-7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오세연을 빼고 서채원을 기용했다. IBK기업은행이 견고한 블로킹 벽을 세우며 16-9로 흐름을 이어갔다. GS칼텍스에도 기회는 있었다. IBK기업은행의 포지션 폴트로 11-16 기록, 김미연의 노련한 연타 공격으로 14-17로 격차를 좁혔다. IBK기업은행이 전수민 서브 득점으로 21-15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상대 연결 범실로 22-16이 됐다. IBK기업은행이 24-20 이후 최정민의 마무리로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시작부터 IBK기업은행 전수민 서브가 날카로웠다. 3-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내 IBK기업은행 포지션 폴트가 나오면서 4-3이 됐다. 5-5 상황에서는 긴 랠리 끝 김미연이 매듭을 짓고 6-5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IBK기업은행 전수민의 공격 범실이 나오기 시작했고, GS칼텍스가 이 틈을 타 11-9로 앞서갔다. 최유림 블로킹으로 12-10을 만들며 격차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의 반격도 매서웠다. 김채연 서브 득점으로 12-1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다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득점을 가져왔다. 13-12가 됐다. 최정민이 최가은 공격을 가로막으며 14-13 기록, 최정민 이동 공격으로 15-13으로 도망갔다. GS칼텍스는 이윤신을 불러들이고 김지원을 다시 기용했다. GS칼텍스 네트터치까지 나왔고, IBK기업은행이 반격 과정에서 최연진의 재치있는 공격 득점을 올리며 17-13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가 블로킹 과정에서 다시 네트터치를 범했고, 18-13으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이 탄탄한 수비 이후 최정민 연속 득점으로 21-13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이 4세트에도 웃었다.
마지막 5세트 첫 득점은 GS칼텍스의 블로킹이었다. 최유림-최가은의 블로킹 벽은 높았다. IBK기업은행도 김채연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이내 IBK기업은행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되면서 GS칼텍스가 3-1 리드를 잡았다. 수비 이후 우수민의 마무리로 4-1까지 격차를 벌렸다. 오세연 이동 공격 성공으로 5-2 기록, 상대 공격 범실로 6-2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도 상대 호흡 미스를 틈 타 4-6으로 따라붙었지만, 전수민의 크로스 공격이 아웃되면서 4-8이 됐다. 이후 박은서를 ‘원 포인트 서버’로 투입해 7-8까지 맹추격했다. 박은서 서브 범실로 한숨 돌린 GS칼텍스가 9-7 이후 유가람 수비 이후 넘어간 공이 코트 안에 떨어지면서 10-7이 됐다. GS칼텍스가 최가은의 마무리로 먼저 15점을 채우면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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