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한국전력이 개막 2연패를 기록했다. 새 세터와 외국인 선수, 이적생 등 새판 짜기에 나선 한국전력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팀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한국전력은 지난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 대한항공을 만나 1-3(18-25, 25-18, 13-25, 23-25)으로 패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는 우리카드에 0-3으로 졌다.
올해 한국전력의 변화는 컸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KB손해보험으로 떠났다. 하지만 김정호에 이어 베테랑 리베로 정민수를 얻었다. 사실상 드래프트 1순위로 캐나다 국가대표 아포짓 베논을 영입했고, 멀티 플레이어인 아시아쿼터 에디와 손을 잡았다.
여기에 22일에는 베테랑 세터 하승우가 군 전역을 마치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 한국전력은 23일 대한항공전에서 바로 하승우를 선발로 기용했다. 한국전력도 모험을 했다. 하승우는 빠른 토스로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을 살리는 모습도 보였다. 권영민 감독이 기대한 점도 발이 빠른 김정호와의 호흡이었다. 하지만 코트에서의 움직임 등 경기 감각 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권 감독은 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하승우에 대해 “아직 정상 궤도는 아닌 것 같다. 훈련을 같이 하면서 준비를 했지만, 약 1년 공백이 있었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연습도 하면서 맞춰야할 부분이 있다. 그래도 승우가 들어가서 나쁘지 않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평을 내렸다.
이어 “베논도 세터와 맞춰야할 부분이 있다. 베논도 세계선수권을 다녀와서 맞춘 시간이 길지 않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호흡이 맞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갈수록 좋아질 거다”고 덧붙였다.
이날 베논은 45.05%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도 31.71%의 공격 효율을 보였다. 다만 범실은 9개였다. 김정호도 21.97%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공격 효율은 20%로 저조했다.
에디 활용법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우리카드전에서는 김정호 자리에 교체 투입되곤 했다. 대한항공 경기에서는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했지만, 2세트부터는 서재덕과 베논 대신 기용됐다. 권 감독은 “아직 시즌은 길다. 스타팅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에디는 베논, 정호, 재덕이랑도 바꿀 수 있다. 시즌 중반에 에디가 활약할 기회가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9일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전과 격돌한다. 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한국전력이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로를 선택한 최천식 감독×윤경이 합작한 우승 [MD더발리볼]](https://thevolleyball.kr/news/data/2025/11/05/p1065600906326580_292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