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 주전 세터 황승빈이 어깨 부상으로 최소 한 달 정도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황승빈은 지난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 경기 1세트에서 어깨를 다쳤다. 수비 과정에서 레오와 충돌한 것. 그대로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황승빈은 현장에서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30일 정밀검진을 받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31일 “어깨 인대 손상이다.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최소 2주 동안은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정하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최소 한 달 결장이 예상된다. 빠르면 그 전에도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병원에서 상태를 보고, 트레이너와 얘기를 하면서 결정을 할 것 같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회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전에서는 황승빈 대신 이준협이 투입돼 경기를 3-1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개막 3연승이다. 이미 여러 경험을 통해 검증을 받은 이준협이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두 번째 세터를 고민 중이다. 지난 28일에는 국군체육부대를 전역하고 복귀한 김명관도 있고, 프로 2년 차 배준솔도 있다. 두 세터 모두 195cm 장신 세터다. 블랑 감독도 “김명관, 배준솔과 훈련을 하면서 체크해봐야 한다. 이 시기에 누가 두 번째 세터가 될지 봐야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황승빈은 오히려 놀란 팀원들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당시 병원 진료를 마치고 잠시 경기장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이준협은 “크게 대화할 시간은 없었지만, 파이팅하라고 응원해주셨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도 “선수를 걱정스럽게 보고 있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수술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면서 빨리 낫고 오겠다고 말하더라.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이 없이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현대캐피탈이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로를 선택한 최천식 감독×윤경이 합작한 우승 [MD더발리볼]](https://thevolleyball.kr/news/data/2025/11/05/p1065600906326580_292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