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1.10 (월)
  • LOGIN
  • 회원가입
더발리볼
대한항공
kb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
MENU
 
  • 뉴스 홈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
  •  
Home > 아마배구

제천에 ‘작전중 정한용’이 떴다? 공이 예뻐서 시작한 배구는 이제 이윤서의 꿈!

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14:27:03
인터뷰에 응한 이윤서./제천=곽경훈 기자

[더발리볼 = 제천 김희수 기자] 공이 예뻐서 시작한 배구가 이제는 나의 꿈이 됐다.

2025 제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가 6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초-중 클럽 팀들은 프로 팀 못지않은 진지함과 치열함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엘리트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도중 조금은 어설픈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 중 돋보이는 재능을 뽐내는 선수들도 있다. 7일 제천 어울림체육관에서 치러진 인천 대한항공과 경산 하양여중의 경기에서는 대한항공 소속의 이윤서(작전중 3학년)가 그런 선수였다. 코트 중앙에서 눈에 띄는 공격력으로 팀을 이끌었고, 서브와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종료 후 이윤서가 <더발리볼>과 만났다. 이윤서는 “솔직히 경기는 너무 버거웠다. 흐름이 오락가락하는 경기라서 좀 무섭기도 했다.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런 대회에 나오는 건 정말 신난다. 다양한 팀들을 만나면서 여러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재밌다”며 대회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환호하는 이윤서./제천=곽경훈 기자

아직 신체적으로도 완성되지 않았고, 구력이 짧은 선수들도 많은 클럽 대회인 만큼 스파이크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여중부 선수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이윤서의 공격이 유독 돋보였다. 그런 이윤서에게 “꼭 정한용을 보는 것 같다”고 칭찬하자 그는 과분하다는 듯 쑥스러운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윤서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때리는 게 비결이다(웃음). 감독님께서 타이밍과 타점 조절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자신의 공격력에 대한 비결을 소개했다.

팀의 주장인 이윤서는 경기 내내 팀의 파이팅도 주도했다. 그가 “항공!”을 선창하면 선수들이 “어이!”를 외치는 모습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V-리그에서 외치는 파이팅 못지않게 기운이 넘쳤다. 이윤서는 “감독님이 저보고 하라고 하셨다(웃음). 분위기를 계속 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실수하고 자책하면서 다음 플레이가 무너지는 걸 볼 때마다 화가 정말 많이 나서, 그런 일이 없도록 선수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려고 한다”고 의젓한 목소리를 냈다.

등번호가 조금은 독특한 96번인 것도 눈에 띄었다. 이윤서는 “고른 건 아니고 랜덤으로 배정받은 번호다. 사실 마음에 들진 않는다(웃음). 1번을 달고 싶다. 어디에서나 1등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윤서는 어떻게 배구를 시작하게 됐을까. 이유는 정말 단순했다. 그는 “처음에는 배구공이 예뻐서 배구를 해보고 싶었다”고 유쾌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인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항공이 배구 클럽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렇게 배구를 시작한 지 2년 정도가 됐다고 한다.

이윤서와 인천 대한항공 클럽 동료들./제천=곽경훈 기자

그렇게 시작한 배구가 이제는 이윤서의 꿈이 됐다. 그는 “엘리트 배구를 하는 데 관심이 있다. 고교 진학도 엘리트 팀이 있는 학교로 생각 중이다. 가족들도 한 번 열심히 해보라고 지지해줬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원하는 포지션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똑 부러지게 대답한 이윤서였다.

엘리트 선수가 되는 길은 클럽에서 배구를 할 때와는 또 다른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길이다. 그걸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에 나선 이윤서의 앞날을 응원한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희수 기자
김희수 기자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 이게 웬 날벼락? ‘사실상 1순위’ 조이가 못 나온다…난관 봉착한 장소연 감독 “박은서가 대신 나설 것”

  • 최대 격전지 OH, 이우진-방강호-정성원에 눈길…지난해 전멸했던 리베로들, 올해는 과연? [드래프트 프리뷰①]

  • 공격력 대폭 강화된 한국전력, 번개 폭풍을 몰아쳐라 [V-리그 프리뷰]

좋아요
공유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라인
  • 밴드
  • 네이버
  • https://thevolleyball.kr/article/1065590860727177 URL복사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글씨크기
  • 작게

  • 보통

  • 크게

  • 아주크게

  • 최대크게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1

  • 이아영님 2025-08-07 17:08:05
    저 윤서 친군데요 이윤서님이 배구선수가 됐으면 좋겠네여ㅎㅎ 항상 응원할게정한용~~^^^^^

TODAY FOCUS

  • ‘구단 최다’ 4연승 도전, 페퍼 장소연 감독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알아가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홈팬들 앞에서 대역전승'
  • 한국도로공사 '짜릿한 승리'
  • 타나차 '태국 국대의 포효'
  • 황연주 '이제는 김천 꽃사슴'
  • 김종민 감독 '통산 200승 기념상'

매거진

  • 서로를 선택한 최천식 감독×윤경이 합작한 우승 [MD더발리볼]

    서로를 선택한 최천식 감독×윤경이 합작한 우승 [MD더발리볼]

  • 대한항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들어가는 한선수와 정지석의 연결고리

    대한항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들어가는 한선수와 정지석의 연결고리

  • ‘더 빠르게, 더 다채롭게’ 달라질 페퍼저축은행. 투지와 열정으로 상승하라 [V-리그 프리뷰[

    ‘더 빠르게, 더 다채롭게’ 달라질 페퍼저축은행. 투지와 열정으로 상승하라 [V-리그 프리뷰[

많이 본 기사

1
“걱정하지 마세요!” 황승빈, 어깨 인대 손상...최소 한 달 결장 예상
2
'장신 세터+국대 OH 가세'...'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김명관-홍동선 전역 후 합류로 '업그레이드'
3
‘유례없는 흥분’ 블랑 감독의 비디오 판독 향한 독설 “실수라는 단어로 넘어가나? 이런 리그는 V-리그뿐”
4
‘어깨 부상’ 황승빈, 30일 정밀 검진 예정...블랑 감독 “두 번째 세터로 김명관-배준솔 확인해봐야”
5
각박한 상황 속, 블랑 감독의 선택을 받은 단 한 명의 선수는 장아성! “리시브-수비에 강점 있어”

Hot Issue

“그림자처럼 살고 싶습니다” 독특한 캐릭터의 베논, 그의 조용한 폭격이 시작된다

“배구를 그만두더라도 한 번쯤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첫 팡팡 플레이어부터 물세례까지 ‘최서현의 날’

“MB 높이가 가장 좋은 팀” 정호영·박은진 vs “스텝과 스윙이 한 단계 위” 시마무라·임주은 

‘구단 최다’ 4연승 도전, 페퍼 장소연 감독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알아가고 있다” 

'IBK 봤지?' 韓 데뷔 후 최다 득점 폭발, 레베카 함박웃음 "오늘 승리 더 달콤하네요"

  • 매체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공지사항
  • 저작권보호정책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광고문의
더발리볼
회사명 : 마이데일리(주) | 대표 : 이석희 | 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 대표전화 : 02-785-2935
제 호 : 더발리볼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808 | | 발행일 : 2025-06-27
발행인 : 이석희 | 편집인 : 심재희 | 제보메일 : news@thevolleyball.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Copyright ⓒ 더발리볼 All rights reserved.
검색어 입력폼
Category
  • 전체기사
  • 남자 프로배구
  • 여자 프로배구
  • 국가대표
  • 해외배구
  • 아마배구
  • 매거진
  •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