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천안 김희수 기자] 1승 후 연패를 당한 OK저축은행이 반등을 노린다.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V-리그 유일의 무패 팀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첫 경기 승리 후 연패 중인 OK저축은행은 연패 탈출을 노린다.
OK저축은행은 연패에 빠져 있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의 2% 아쉬운 결정력과 부족한 완성도로 인해 아직 떨어지는 팀의 체급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는 와중에 현재 리그 유일의 무패 팀인 현대캐피탈을 적지에서 만나는 험난한 경기에 나선다.
신영철 감독은 “아직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들어가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메히 젤베 가지아니가 빠지면서 미들블로커 쪽 계획이 어그러졌고, 디미트로프도 아직 몸이 안 만들어져 있어서 기대했던 만큼의 경기력은 안 나오고 있다. 자기는 자신 있다고 하는데, 공을 좀 끌고 내려와서 때리다 보니 블로킹에 고전하고 있다. 여러모로 답답한 구석이 있는 상황이다. 확실한 해법을 찾고 싶지만 쉽지는 않다”고 현재 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가지아니의 이탈 공백을 메우는 트렌트 오데이(등록명 오데이)의 활약도 아직까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신 감독은 “참 착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다만 공격이나 리딩에서 스피드가 좀 아쉽다. 이런 선수를 살리려면 세터가 정말 기똥차게 맞춰줘야 하는데(웃음), (이)민규가 아직은 좀 흔들리고 있다. 아무래도 대체로 온 선수기 때문에 기량에 완벽하게 만족할 수는 없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당연히 낫고, 빠르게 선수를 데려와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오데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이나 대한항공 같이 뎁스가 넓은 팀처럼 빠른 교체를 가져가기가 어려운 점도 짚었다. 그는 “필립 블랑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감독들의 스타일은 큰 틀에서는 비슷한 점이 있다고 본다. 분석을 바탕으로 하되 그날 경기의 흐름과 기록에 따라 빠른 변화를 준다. 반대로 나를 포함한 국내 감독들은 주전-백업 선수들 간의 기량 격차나 언제든 변할 수 있는 흐름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변화에 보다 신중한 편이다. 우리 팀 같은 경우도 결국 경기에서 변화를 언제든 줄 수 있는 풀은 정해져 있다. 예를 들면 아웃사이드 히터에서는 차지환-송희채 간의 교체 정도만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이나 대한항공처럼 더블 스위치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풀이 있는 팀과는 환경이 다르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결국 서브 범실이 너무 많은 점과, 디미트로프의 하이 볼 처리가 핵심 문제다. KB손해보험전도 이 부분에서 몇 번의 해결이 나왔다면 나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 오데이의 경기력과 민규의 플레이도 마찬가지다”라며 문제점을 요약한 뒤 “말하고 보니 모든 부분이 다 문제다(웃음). 그래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며 경기력을 끌어올려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OK저축은행에 시즌 초반 고비가 찾아왔다. 신 감독과 선수들의 기지로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어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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