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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에서도, 대학에서도 잊지 않고 품어왔던 꿈…전하리의 V-리그 2기, 이번엔 모든 걸 보여주겠다

광주 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2 11:54:20
인터뷰에 응한 전하리./광주=김희수 기자

[더발리볼 = 광주 김희수 기자]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던 곳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한다.

전하리는 2019-2020 V-리그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IBK기업은행에 수련선수로 지명되며 V-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겨 팀의 주력 원 포인트 서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급부상으로 점점 입지를 잃어간 전하리는 결국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V-리그를 떠나야 했다.

현대건설 시절의 전하리./KOVO

그러나 전하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비치발리볼과 U-리그에서 활약하며 배구와의 끈을 놓지 않았고, V-리그로의 복귀를 꿈꿨다. 그런 전하리에게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가 필요해진 페퍼저축은행이 손을 내밀었고, 그렇게 전하리의 V-리그 2기 커리어가 시작됐다.

22일 NEC 레드 로켓츠와의 합동훈련 2일차가 진행 중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더발리볼>과 만난 전하리는 “팀 합류 이후 계속 운동만 했다. 진짜 운동만 했다(웃음). 웨이트-볼 운동의 무한 반복이었다. 많이 혼나기도 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페퍼저축은행에서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후 전하리와 V-리그 복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보통은 프로에서 나오면 다시 돌아가려는 생각이나 도전을 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꼭 프로로 돌아와서 다시 잘 해보고 싶었다”며 V-리그 복귀를 꾸준히 꿈꿔왔음을 먼저 밝혔다.

V-리그를 떠난 뒤 전하리는 비치발리볼과 U-리그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는 “프로를 떠나면서 몸 관리도 스스로 해야 하고, 운동도 개인 운동 위주로 해야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관리하는 요령을 익혔다. 또 팀에서 받았던 체계적인 관리가 참 소중했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했던 때 배우고 느낀 점들을 소개했다.

그렇게 모래 위에서도, 대학 무대에서도 놓지 않았던 V-리그 복귀의 꿈을 이룬 전하리는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바로 현대건설 시절 동료였던 고예림이었다. 전하리는 “현대건설 때도 (고)예림 언니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오자마자 언니가 정말 잘 챙겨줬다. 밥 먹는 것부터 운동하는 것까지, 모르는 게 있으면 언니가 다 알려주셨다. 운동할 때는 자신감도 심어주셨다”며 재회한 고예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행히 고예림뿐만 아니라 페퍼저축은행의 구성원들 모두가 전하리의 적응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장소연 감독님은 되게 무서운 분일 줄 알았는데, 엄마 같은 느낌으로 선수들을 챙겨주신다. 언제나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따뜻하게 선수들을 지도하신다. 또 팀 분위기 자체가 정말 밝다. 코치 선생님들이 파이팅을 불어넣어주시는 게 큰 힘이 된다”며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전하리./페퍼저축은행 SNS

전하리가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소화한 공식전은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였다. 당시 전하리는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대회 후반부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감회가 새로웠다. 리베로는 처음 해봤는데 앞으로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고 단양대회를 짧게 돌아보기도 했다.

이렇게 다시 돌아온 꿈의 무대에서, 전하리는 이전에 남겼던 후회들을 다시 남기고 싶지 않다. 그는 “솔직히 프로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선수들 중에 버티지 못하고 결국 또 프로를 떠나게 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 이전까지는 내 무기가 서브밖에 없었다면, 지금은 리시브나 수비에서도 나의 무기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다 보여주고 싶다”며 칼을 갈았다.

인터뷰를 마치며 전하리는 “다시 V-리그로 돌아온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팬 여러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끝인사를 남겼다. 그토록 바라왔던 곳으로 돌아온 전하리는 이제 간직해왔던 간절함과 치열함을 결과로 증명할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주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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