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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에게 충격적이었던 미팅, FA 최대어를 사로잡은 요시하라 감독의 진심[MD더발리볼]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3 11:15:56
흥국생명의 핑크 유니폼을 입은 이다현./이보미 기자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2025년 흥국생명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첫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고 이적을 택했다. 스스로에게 던진 물음표를 지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흥국생명의 새 사령탑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영향도 컸다. 

2001년생의 185cm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았다. 프로 데뷔를 하자마자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6시즌 내내 FA 자격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2025년 FA가 됐다. 우승의 맛도 봤다. 현대건설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이다현도 성장했다. 2021-2022, 2024-2025시즌 V-리그 베스트7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1년부터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대회 무대까지 오르면서 시야를 넓혔다. 

이 과정에서도 이다현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졌다. FA가 된 2025년도 마찬가지였다. 이다현은 “내가 추구하는 배구가 무엇인지 생각을 많이 했다. 내 배구 인생을 돌아봤을 때 지금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생가가혀고 했는데, 높지 않다고 판단을 내렸다. 기술적으로는 여러 코스로 공격을 때릴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졌을 때 완벽하게 ‘네’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계속 스스로 물음표가 있었고, 이를 어떻게 지울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선택지는 많았다. 하지만 결국 기본기다. 기본기가 안 되면 여러 전술을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없다. 그런 부분에서 요시하라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때 나와 흥국생명이 가장 잘 맞는 팀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팀에서 FA 최대어 영입을 노렸지만 결국 이다현은 흥국생명과 손을 잡았다. 그는 요시하라 감독과의 미팅을 두고 “충격적이었다”고 표현했다. 흥국생명행을 택한 결정적 계기가 된 셈이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KOVO

이다현은 “흥국생명 쪽에 의사 표시를 한 상황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미 감독님이 분석관 언니와 내 플레이 영상을 다 보고 오셔서 막힘없이 술술 얘기를 하시더라. 단순히 FA 선수를 영입하려는 의도가 아닌 감독 대 선수로 진심을 담아서 충고를 해주셨다. 또 감독님이 나와 같은 포지션으로 뛰지 않았나. 내가 갈망했던 한 끗이 있었는데 그 디테일한 부분을 잘 풀어서 설명을 해주셨다”면서 “예를 들어 블로킹 스텝의 경우 처음 들어보는 스텝을 말해주셨고, 공격을 할 때 잊고 있었던 발의 방향, 몸의 방향 등을 얘기해주셨다. 충격적인 미팅이었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흥국생명과 첫 미팅이었는데 사무국 직원 분들도 많이 오셨다. 그런데 아무도 안 보이고 나와 감독님만 따로 공간이 분리가 된 느낌일 정도로 대화하는 1시간 30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요시하라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이다. 일본 리그에서는 1990-1991시즌부터 히타치 소속으로 베스트 미들블로커로 선정됐고, 이후에도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1994년에는 이탈리아로 진출해 한 시즌을 소화한 경험도 있다. 2015년 일본 V.리그 JT 마블러스(현 오사카 마블러스) 지휘봉을 잡고 우승 2회, 준우승 2회라는 성과를 낸 사령탑이다. 그의 경험과 진심은 이다현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다현은 6년 간 정들었던 현대건설을 떠나게 됐다. 그는 “주변에서는 그렇게 안 보인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정이 많은 사람이다. 그 정 때문에 고민을 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에서는 소통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고, 그렇게 ‘원 팀’ 된 결과 우승까지 이룰 수 있었다. 다시 이런 선수들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인생과 배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해준 팀이다”고 전했다. 

2024-2025 V-리그 베스트7으로 선정된 이다현./KOVO

현대건설 선수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함께 뛰었던 외국인 선수 모마,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까지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나게 됐다. 모마와 위파위는 각각 한국도로공사, 정관장 소속으로 2025-2026시즌 V-리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다현은 “사실 위파위와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위파위가 MBTI상 완전 T 성향이라 현실적인 얘기를 많이 해줬다. 모마도 한국도로공사로 가게 됐으니 다음 시즌도 재밌을 것 같다. 새롭다. 난 늘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며 새 시즌 기대감을 표했다. 

이다현은 이적 후에도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흥국생명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진주 국제대회 전까지 함께 훈련한 것은 4일에 불과했다. 흥국생명에 복귀한 이다현은 새로운 2025-2026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는 “FA 고민을 할 때도 우선순위로 생각한 것이 깊이 있는 배구였다. 흥국생명에서 훈련을 해보니 연습량이 많긴 하다. 물리적인 시간이 많은 것이 아니라 2시간을 하더라도 쉴 틈 없이 한다. 집 갈 때 몸이 힘들긴 했다”면서 “하지만 그렇게 해야 내가 원하는 깊이 있는 배구를 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스스로에게 던진 물음표를 지우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택한 이다현이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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