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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TOP10 진입! ‘영철스쿨’ 우등생 차지환, 전성기 여나...“외국인 선수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08:55:36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과 차지환./KOVO

[더발리볼 = 부산 이보미 기자] OK저축은행 에이스 차지환이 날았다. 공격성공률 68%에도 차지환은 “100%가 나와야 잘하는 거다”고 말하며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했다. 

차지환은 27일 오후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7점을 터뜨렸다. 블로킹 2점도 포함됐다. 범실은 단 2개에 불과했다. 

리시브 효율은 18.52%로 낮았지만 공격으로 만회했다.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 다음으로 많은 공격 비중(25.58%)을 가져가면서도 공격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68.18%, 54.55%로 높았다. 

2025-2026시즌 차지환이 달라졌다. 벌써 10경기 42세트 출전 141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 10위, 퀵오픈 1위(성공률 64.76%)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그 득점 1위부터 7위까지는 7개 팀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한 가운데 대한항공 정지석(167점), 삼성화재 김우진(146점)에 이어 차지환이 TOP10 진입에 성공했다. 

1996년생 차지환은 201cm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어느덧 8번째 V-리그를 치르고 있다. 특히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인 398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득점 순위는 12위였다. 

올해 OK저축은행의 새 사령탑인 신영철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코트 위 에이스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영철 스쿨’의 우등생이다. 신 감독도 차지환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 가장 생각을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한다. 고맙다. 발전하는 과정을 보니 나 또한 흐뭇하다. 우FL 팀은 지환이가 해줘야 한다”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사령탑의 믿음에 차지환이 춤을 춘다. 차지환은 “누군가의 믿음을 받는 게 힘이 난다. 이전에는 코트에 있어도 언제 나갈지 모르겠더라. 실수를 하면 교체될 것 같았다. 그런 게 스스로를 다운시켰다. 지금은 감독님이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걸 다 하라고 하셨다”면서 “기술적으로도 공격 스윙을 많이 바꾸려고 했다. 감독님이 팔을 들고 간결하게 공격을 때리라고 말하셨다. 급한 상황에서는 옛날 폼이 나온다. 아직 수정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V-리그 무대에 오른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는 여전히 적응 중이다. 디미트로프는 현재 214점을 기록하며 득점 6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차지환의 한 방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OK저축은행 차지환./KOVO 

차지환은 “난 경기에 들어가면 내가 에이스라고 생각하고 해결하라고 한다. 디미트로프가 안 되면 옆에서 도와주는 게 맞다. 또 외국인 선수한테 의존해서도 안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역할을 외국인 선수한테 맡기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삼성화재를 꺾은 OK저축은행은 5위로 도약했다. 3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도 3에 불과하다. 차지환은 “일단 중위권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비록 승률 5할이 채 안 되고, 아쉬운 경기도 있었지만 우승 못할 팀도 아니다. 무조건 지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OK저축은행 선수단은 홈경기가 연달아 있을 경우 부산에 머무르며 경기에 나선다. 차지환은 아내와 딸이 눈에 아른거린다. 그는 “이동 거리는 변명 밖에 안 된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다”고 냉정하게 말한 뒤 “다만 우리 딸아이가 돌이 막 지났다. 커가는 모습을 못 보는 게 미안하고, 아내도 혼자 육아를 해서 힘들어 한다. 그래도 내 일이다보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부산 개막전 때 가족이 오기도 했는데 경기를 이기진 못했다. 딸이 기억으로 남길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배구를 하는 게 목표다.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몸 관리를 해서 아빠가 배구 선수인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딸바보’의 면모까지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차지환은 “난 항상 최고를 꿈꾼다. 리그 베스트7,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늘 상상했다. 이 상상들이 현실로 이뤄질 거라 믿는다. 오늘도, 내일도 리그 최고의 OH를 상상하며 운동을 한다.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말대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차지환이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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