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한국프레스센터 이보미 기자] '신인감독 김연경' 속 사령탑 김연경이 MBC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노린다.
김연경이 배구 예능 프로그램 내에서 이끌었던 팀 '필승 원더독스' 멤버들이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먼저 세터 이나연이 흥국생명 부름을 받았다. 2023-2024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V-리그 무대를 밟았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연경의 애제자'로도 알려진 몽골 소녀 인쿠시도 정관장의 부름을 받았다.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는 목포여상 시절에도 세터 김다은(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GS칼텍스)와 주축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김다은과 이주아는 어느덧 프로 2년차가 됐다.
몽골 국적의 인쿠시는 2025년 V-리그 아시아쿼터 신청서를 냈지만 프로 팀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인쿠시에게 기회가 왔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이 아시아쿼터 위파위의 재활이 길어지면서 대체 자원이 필요했다. 고 감독은 인쿠시를 택했다. 위파위는 2025-2026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팀을 떠나야 했다.
정관장은 8일 인쿠시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같은 날 김연경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원더독스에 있던 선수들이 한 명씩 프로에 갔다.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 간다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선수들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프로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그 힘을 받아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인쿠시와 나눈 얘기에 대해서는 "한 번 얘기는 했었다.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됐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당시에는 경쟁이 심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래도 시즌 중에 프로 팀에 영입이 됐다. 인쿠시가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영입이 된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인쿠시를 향한 조언도 남겼다. 김연경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꼭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계속해서 열심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힘줘 말했다.
김연경은 MBC 연예대상에서 수상까지 노린다. 그는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지만, 인쿠시나 표승주 중 한 명과 베스트커플상을 받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인감독 김연경'의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V-리그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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