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가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로 미들블로커를 택했다. 이란 국가대표 출신 마틴 아흐마디와 새 시즌을 준비한다.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구단주 진성원)이 이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마틴 아흐마디(등록명 마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V-리그 아시아쿼터는 2023년부터 도입됐다. 우리카드는 첫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출신의 오타케 잇세이와 손을 잡았다. 미들블로커와 아포짓을 소화한 멀티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았지만, 주로 미들블로커로 코트에 나섰다.
2024년부터는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2004년생의 이란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와 두 시즌 동안 함께 했다. 남자부 구단들은 이란 혹은 일본, 중국 출신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주로 뽑곤 했다. 알리는 리그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제 몫을 했다.
그만큼 알리의 능력은 검증됐다. 2024-2025시즌을 끝난 뒤에는 아시아쿼터가 아닌 더 연봉이 높은 외국인 선수로 지원을 해도 뽑힐 만했다. 알리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을 고민했지만 결국 아시아쿼터 선수로 우리카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알리는 한국에서 두 시즌 동안 69경기 258세트 출전해 1073점을 기록했다. 2025-2026시즌에는 우리카드의 ‘기적의 봄’을 이끌면서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6년에는 결국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2026-2027시즌부터 그리그 파니오니오스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오를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박철우 정식 감독 지휘 아래 고민이 깊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두고 중앙 강화를 택했다. 더군다나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상현이 2026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를 하면서 그 자리를 채우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6월 30일 1차 선수 등록을 살펴보면, 현재 미들블로커 포지션은 5명이다. 베테랑 박진우와 조근호를 비롯해 박준혁, 서원진, 손유민이 있다. 직전 시즌 이상현이 붙박이로 활약한 가운데 박진우가 함께 뛰었지만, 조근호와 박준혁 등도 교체 투입되곤 했다. 여기에 장신 미들블로커 마틴이 합류하면서 중앙을 강화했다.
마틴은 높은 신장을 활용한 속공과 블로킹이 강점이다. 작년에는 알리와 나란히 이란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기도 했다.
앞서 OK저축은행도 이란 출신의 미들블로커 메흐란 페이제맘두스트를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데려왔다. 등록명은 페이즈다. 페이즈 역시 202cm 장신 미들블로커로 높이는 물론 스피드와 탄력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란에서 온 미들블로커들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인다.
마틴과 새 출발을 알린 우리카드 배구단 관계자는 “뛰어난 높이와 안정적인 속공, 블로킹 능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판단되어 영입하게 됐다”면서 “공수 양면에서 팀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소감을 전했다.
마틴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메디컬 테스트 통과 후 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좋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에 빠르게 적응해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 번 빠지면 계속 보게 되는 스포츠” 미스코리아 진 정연우의 배구 사랑 [스타와 발리볼]](https://thevolleyball.kr/news/data/2026/06/22/p1065608631780119_223_h.jpg)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V-리그 글로벌화 전략 [THE NEXT 20]](https://thevolleyball.kr/news/data/2026/06/19/p1065609610208531_933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