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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빠지면 계속 보게 되는 스포츠” 미스코리아 진 정연우의 배구 사랑 [스타와 발리볼]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2 19:23:44
미스코리아 진의 정연우가 5월 14일 서울 모처의 한 스튜디오에서 <더발리볼>을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더발리볼>이 배구를 애정하는 다른 분야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야심 차게 준비한 코너다. 이번 주인공은 2025 미스코리아 진 정연우다. 미모와 지성은 물론 스포츠 사랑까지 남다르다. 배구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여느 배구 여성팬 못지않다. 정연우의 배구 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연경 선수님 카리스마에 빠졌죠” 
배구 사랑 이렇게 시작됐다

Q. <더발리볼>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배구 잡지 인터뷰는 처음일 것 같은데요.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배구 전문 잡지와는 첫 만남이라 설레면서도 기분이 묘하네요. 사실 제가 배구에 빠지게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오늘 인터뷰를 계기로 배구와 더 깊은 인연이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스포츠를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뜻깊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Q. 최근 근황이 궁금해요.
4월까지는 미스코리아로서 행사, 방송, 봉사 활동으로 엄청 바빴는데, 지금은 좀 쉬어가는 느낌으로 자기관리에 몰두하고 있어요. 6월 초에 미스경북 대관식이 있는데 그날 드레스를 입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운동도 하고 식단도 매일 하면서 열심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최근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시간 날 때마다 혼자 연습장에 가서 연습하고 있어요. 공을 맞힐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서 요즘 제 낙이에요.

Q. 작년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시구도 했었죠.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야구 시구할 때 엄청 떨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사실 운동신경이 좋지 않아서 스포츠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동경심이 들어요. 그리고 다 함께 자기 팀을 응원하는 열정 넘치는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생각해 보면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열정 속에 있으면 저까지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Q. 그럼 어떻게 많은 스포츠 중 배구에 빠졌나요.
아무래도 처음 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김연경 선수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단순히 실력이 뛰어난 걸 넘어서 카리스마와 책임감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어요. 그 이후로 배구 경기도 계속 찾아보게 되었는데 보면 볼수록 배구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가 길어져도 큰 목소리와 열정을 잃지 않고 플레이하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던 것 같고, 저까지 힘이 나는 기분이어서 자연스레 배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Q. 야구 시구를 해 봤으니 배구 시구도 욕심날 것 같아요.
사실 사심은 완전 있죠. 야구 시구도 엄청 떨렸는데, 배구는 더 직접적으로 공을 주고 받는 거다 보니까 긴장도 더 될 것 같아요. 그만큼 서브에 성공했을 때 쾌감도 더 있지 않을까요? 제가 또 키가 큰 편이니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고요(웃음). 기회만 주신다면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폼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응원하는 팀이 있나요.
제가 배구에 빠지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금은 각 팀의 컬러를 하나씩 알아가는 단계거든요. 그래서 특정 한 팀보다는 배구라는 종목 자체가 보여주는 팀워크에 매료된 상태예요. 그런데 선수들이 함께 환호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 한 팀만 응원하는 게 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처럼 애정을 가지고 계속 보다 보면 저도 곧 ‘최애’ 팀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배구 경기를 볼 때 가장 짜릿한 순간이 있었나요.
배구 경기를 볼 때 가장 짜릿한 순간은 역시 길게 랠리하다가 블로킹 득점이 터질 때요. 선수분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몸을 날리는 모습을 보면 저까지 몰입하게 되는데, 그 긴장감이 최고조에 오를 때 득점하면 그것만큼 짜릿한 순간이 없는 것 같아요. 

Q. 직관 경험도 있나요.
아직 직관 경험은 없지만 사촌동생이 배구 선수를 꿈꾸고 있어서 구경한 적이 있어요. 학생들끼리 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열정만큼은 감동적이더라고요. 늘 TV 중계로만 보던 실제 배구 경기를 직접 보면서 응원하면 또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다음 시즌에는 꼭 경기장에서 생생하게 현장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아마 그 첫 직관이 제 인생 경기가 될 것 같아요.

정연우가 5월 14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더발리볼> 인터뷰에서 '배구 사랑'을 전했다. 미소를 짓고 있는 정연우./곽경훈 기자 

 “건강한 에너지에서 나오는 자신감”
이게 바로 배구 선수의 매력이다

Q. 배구 선수의 탄탄한 피지컬이나 건강미가 정연아 님이 지향하는 건강한 아름다움과 닮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지향하는 아름다움은 자연스러움과 건강한 에너지에서 나오는 자신감인데요. 배구 선수분들이 이걸 진짜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단순히 마른 몸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자기관리에서 나오는 건강한 분위기가 정말 멋있다고 느껴집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선수분들처럼 탄탄한 피지컬을 갖고 싶어요.

Q. 만약 하루 동안 배구 선수가 된다면 해보고 싶은 포지션이 있을까요?
저는 리베로를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공격도 해보고 싶지만 조금 부담이 될 것 같고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끝까지 공을 살려내고 팀의 중심을 잡는 리베로의 헌신적인 모습이 저랑 잘 맞을 것 같아요. 모든 팀에는 이런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선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이 인터뷰를 보는 배구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팬들은 단순히 결과만 보는 게 아니라 선수분들의 노력과 열정까지 함께 느끼고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다치지 않고 오래오래 코트에서 빛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주변 지인들에게 배구 입문을 추천할 때, 어떤 ‘영업 멘트’를 날리면 좋을까요?
배구는 속도감도 빠르고, 선수들의 감정선이 그대로 느껴져서 한 번 빠지면 계속 보게 되는 스포츠인 것 같아요. ‘공이 바닥에 닿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배구의 격언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우리 삶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온다는 걸 눈앞에서 보여주는 스포츠인 것 같아요. 스트레스 해소와 감동까지 얻고 싶다면 배구 입문을 추천 드립니다.

Q. 어느덧 <더발리볼>과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이에요. 오늘 어떠셨어요?
좋아하는 스포츠 이야기를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인터뷰를 하기 전보다 배구라는 종목이 훨씬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질문에 답하면서 저 스스로도 배구가 가진 매력을 다시금 정리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오늘 정말 뜻깊은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막 배구의 매력에 푹 빠지기 시작한 만큼, 경기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소리 높여 응원할 날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늘 건강한 에너지 잃지 마시고, <더발리볼>과 함께 배구의 계절을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5월 14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 정연우가 배구의 매력에 대해 전한 뒤, 배구공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곽경훈 기자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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