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V-리그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유망주들이 단양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가 지난 7일 개막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작년부터 이 대회에 V-리그 14개 팀이 참가하도록 지원했다. V-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부족으로 기권한 현대캐피탈,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한 SOOP 수퍼스를 제외한 12개 팀이 총출동했다.
남자부 조별리그 A조에서는 대한항공, 우리카드, 한국전력, 삼성화재에 이어 실업팀 화성특례시청과 영천시체육회가 한 조에 묶였다. B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빠진 가운데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부산시체육회, 국군체육부대가 각축을 벌였다.
여자부 A조에서는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IBK기업은행과 함께 수원특례시청, 포항시체육회가 4강 진출을 놓고 다퉜다. 현대건설, GS칼텍스, 정관장, 대구시청, 양산시청은 B조에 편성됐다.
먼저 여자부 4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A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수원은 13일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3승 1패 기록, 조 2위로 4강에 안착했다.
이 대회 순위는 다승, 점수득실률, 세트득실률, 승자승 순으로 결정된다.
B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모두 3승 1패를 기록했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선 GS칼텍스가 조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현대건설은 2위에 랭크됐다.
4강전은 IBK기업은행-현대건설, 수원특례시청-GS칼텍스의 맞대결이다.
이 가운데 ‘젊은 피’들의 활약이 빛났다. 현대건설은 세터 김사랑, 구솔을 점검했다. 특히 대회 직전 구솔을 영입해 실전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07년생의 180cm 아웃사이드 히터 이채영, 동갑내기 미들블로커 강서우 등이 주전 멤버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도 새로운 야전사령관으로 2007년생 세터 최윤영을 믿고 기용 중이다. 그동안 공백기가 길었던 180cm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이 모처럼 맹공을 퍼붓고 있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2006년생의 182cm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도 코트로 돌아왔다.
IBK기업은행 역시 2006년생 세터 최연진에게 책임감을 부여했다. 2007년생의 185cm 미들블로커 하예지도 기회를 얻고 있다.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흥국생명도 2007년생의 181cm 아웃사이드 히터 이신영의 과감한 플레이에 흡족함을 표했다. 이신영은 더 성장한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새로 다짐했다.
남자부에서는 실업팀 화성이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조별리그 A조 5전 전승으로 4강에 안착했다. 다만 13일 한국전력전에서 부상을 입은 최여름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치열한 조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양 팀의 새로운 조합도 눈길을 끈다. 삼성화재는 2002년생 동갑내기 세터 이재현, 박준서를 번갈아 기용 중이다. 아울러 2025-2026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련 선수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은 2003년생 김민혁도 주포로 활약 중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재도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항공의 ‘젊은 피’ 에너지도 높다. 2002년생 세터 최원빈이 팀을 진두지휘했다. 고교생 신분으로 V-리그 무대에 오른 2007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호도 맹공을 퍼붓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 따라 대표팀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럼에도 각 팀들은 유망중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있다. 프로 데뷔 후 모처럼 코트에 나선 이들 역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간절한 마음으로 코트 위에 오른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코트로 돌아온 배구도사 석진욱, 한국전력 V1 도전 이끈다 [FAN Q&A]](https://thevolleyball.kr/news/data/2026/06/07/p1065610146761838_420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