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의정부 심혜진 기자] 한국전력이 2위팀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2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 6승 5패(승점 17)로 3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7승 5패(승점11)가 됐다.
베논이 블로킹 포하마 양 팀 최다 16득점을 올렸고, 김정호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비예나가 16득점, 야쿱이 10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 미들블로커 우상조 차영석, 아웃사이드히터 나경복과 야쿱, 아포짓스파이커 비예나, 리베로 김도훈과 이학진이 번갈아 코트를 밟았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를 필두로 미들볼로커 신영석과 에디, 아웃사이드히터 서재덕과 김정호, 아포짓스파이커 베논, 리베로 김건희와 정민수가 출전했다.
1세트 중반까지 경기가 팽팽하게 흘렀다. 양 팀은 서브에서 범실을 번갈아 하면서 어느 한 쪽이 달아나지 못했다. 18-18에서 마침내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한국전력이 리드를 잡았고, 비예나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점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에디, 김주영도 포인트를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교체 투입된 임성진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고, 나경복 오픈 득점으로 한 점차까지 압박했다. 24-23에서 한국전력이 베논의 밀어넣기로 힘겹게 1세트를 가져왔다. 베논은 양팀 최다 10득점을 올렸다.
베논의 위력은 2세트에서도 어마어마했다. 7-7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왼쪽에서 서재덕이 힘을 보탰다. 1세트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2세트 들어 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16-14에서 베논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면서 3점차로 벌어졌다. KB손해보험으로선 야쿱의 공격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것이 뼈아팠다. 서재덕의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한국전력이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세트 막판 KB손해보험이 다시 힘을 냈다. 나경복 퀵오픈, 차영석 블로킹으로 22-21을 만들었다. 비예나의 강타로 23-23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결국 듀스. 야쿱의 뼈아픈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한국전력이 2세트도 가져왔다. 서브 범실에 이어 공격도 신영석에게 막히고 말았다.
3세트에선 박상하와 임성진이 선발로 나섰다. 4-4에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뒤집었고, 임성진이 베논을 가로막으면서 달아났다. 베논이 지친 듯 했다. 서브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성공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전력에는 서재덕이 있었다. 퀵오픈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올리면서 9-9 동점으로 이었다. 베테랑 신영석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었다. 속공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13-11에서 격차를 벌리는 서브 에이스를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공격 기회를 계속해서 놓쳐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야쿱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먼저 내줬다. 이후 나경복의 강타는 라인을 벗어났다. 마지막 이준영의 서브 마저 아웃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