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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분위기 메이커!' 김희진은 아직 배고프다 "아직 보여드릴 게 많아요"

인천=심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7 06:40:31
현대건설 김희진./KOVO
현대건설 김희진./KOVO

[더발리볼 = 인천 심혜진 기자] 팀 적응은 완벽히 끝냈다. 이제는 분위기 메이커로 거듭났다. 현대건설 김희진의 이야기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2, 29-27, 25-14)으로 이겼다.

이날 김희진은 선발로 코트를 밟았고 블로킹 4개 포함 12득점을 올리며 팀의 셧아웃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2세트 활약이 돋보였다. 블로킹만 3개를 잡으면서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이는 대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공격성공률에서 63.64%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활약했다.


현대건설 김희진./KOVO
현대건설 김희진./KOVO

경기 후 만난 김희진은 "저번 경기서 0-3으로 패했을 때 1점씩 주고 받는 경기였는데 졌다. 이번에는 그렇게 질 수 없다고 마음먹고 들어갔다"며 "오늘도 그런 양상이 됐을 때 차고 나가는 힘을 기르면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2세트 때 위기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처럼 경기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이겨서 오늘 승리가 더 값진 것 같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이날 김희진은 블로킹을 성공시킨 뒤 손가락을 펴 보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블로킹은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다. 블로킹을 잡았을 때 파이팅을 외쳐야 분위기가 더 올라간다. 우리가 끌려가는 상황이었지만 그걸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며 "상대편이 약간 약이 오를 수도 있겠지만 우리 팀의 의욕을 돋우는 행동이었다"고 미소지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건설로 이적한 김희진은 체중 감량을 하면서 시즌을 착실히 준비했고, 3라운드 첫 경기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해 다시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아직 김희진은 배가 고프다. 그는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직 더 많다. 만족스러운 결과치는 아니다"라면서 "조금이라도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저서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또 팀원들이 나를 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다만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김희진은 강성형 감독에게 한 번 더 휴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저번 인터뷰 기사를 보신 것 같다. 훈련할 때 쉬라고 하셨다. 그날이 고비이긴 했다. 지나가니깐 조금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휴식은 필요하다. 감독님께 꼭 전달해달라"고 취채진에게 애교있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V-리그 여자부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희진은 "2위부터는 다 치열하다. 한 경기 차이로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다. 그래서 3라운드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구도 안에서 버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대건설 김희진./KOVO
현대건설 김희진./KOVO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천=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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