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부산 심혜진 기자] 만원 관중 앞에서 OK저축은행이 홈 첫 2연승을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은 30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25-18, 22-25, 15-1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5승 6패(승점15)로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로 점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졌다. 4승 7패(승점12)가 됐다.
디미트로프가 25득점, 차지환 20득점, 전광인 14득점, 오데이 11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양 팀 최다 30득점으로 폭발했고, 부상을 딛고 돌아온 알리가 2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와 미들블로커 오데이와 박창성, 아웃사이드히터 전광인과 차지환, 아포짓스파이커 디미트로프, 리베로 부용찬과 정성현이 번갈아 투입됐다.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과 미들블로커 박준혁과 이상현, 아웃사이드히터 알리와 김지환, 아포짓스파이커 아라우조, 리베로 오재성과 김영준이 선발 출전했다.
훈련 중 무릎 부상을 당한 알리는 2~3주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빠르게 회복해 돌아왔다.
1세트 초반부터 알리의 존재감이 엄청났다. 연속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1-8 우위를 점했다. OK저축은행은 박창성과 이민규의 블로킹으로 11-12까지 쫓아갔다. 그러자 우리카드에서 아라우조가 득점에 가세하며 14-11로 격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 추격은 끈질겼다. 디미트로프가 연속 포인트를 올리면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김지한의 오픈 득점으로 우리카드가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한 가운데 박준혁 속공과 디미트로프 공격 범실로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았다. 알리와 아라우조의 강타로 우리카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알리(62.50%)와 아라우조(60.00%)의 공격성공률이 어마어마했다.
2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오데이의 서브 득점으로 11-11이 됐다. 13-13에서 차지환이 서브에이스를 터뜨려 처음으로 OK저축은행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알리의 연속 포인트로 16-15로 경기를 뒤집었다. OK저축은행이 다시 힘을 냈다. 해결사는 차지환이었다. 퀵오픈 득점에 이어 아라우조까지 가로막으면서 20점에 먼저 올라섰다. 이어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신장호가 서브 득점을 올렸고, 박원빈이 블로킹을 하면서 4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렇게 OK저축은행이 1-1 균형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이 3세트 초반 분위기를 압도했다. 박원빈과 전광인의 강타, 이민규의 서브 득점이 더해지면서 8-0까지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세터를 이승원으로 바꿨고, 아라우조를 앞세워 13-8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데이의 속공으로 20-14로 달아났다. 상대 범실로 OK저축은행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9-9에서 박진우의 연속 블로킹과 디미트로프 공격 범실로 우리카드가 12-9로 앞서나갔다. 곧바로 OK저축은행이 따라잡았다. 전광인의 서브가 불을 뿜었다. 12-12 동점. 그러자 우리카드가 다시 달아났다. 이상현, 아라우조, 이시몬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해 18-15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디미트로프와 차지환의 포인트로 OK저축은행이 4-2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살아난 알리를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자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의 퀵오픈과박창성의 블로킹으로 6-3으로 달아났다. 6-5에서 메가랠리 끝에 차지환이 중앙 백어택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우리카드의 공격 성공률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10점 고지를 먼저 밟은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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