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발리볼 =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쌍포가 진화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라운드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은 2-3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4세트부터 다시 집중력을 높이며 역전승을 따냈다.
쌍포의 화력은 여전했다. 레오가 25점으로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46.1%에 개인 범실이 10개로 다소 많았지만 31%의 공격 점유율을 책임지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또한 허수봉도 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3점을 더했다.
동시에 리시브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레오와 허수봉의 리시브 효율은 각각 22.2%와 35.7%였다. 세트 중간중간 흔들리는 듯한 모습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다.
“허수봉과 레오의 리시브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기대감을 표현한 필립 블랑 감독은 경기 후에도 칭찬을 남겼다. 그는 “레오가 리시브를 정말 잘 버텨냈다. 또한 후위에서 수비도 4-5개 정도 성공시켰다. 훈련을 정말 열심히 있다. 허수봉도 상당히 좋아졌다. 박경민이 함께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리시브에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쌍포의 리시브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는 스쿼드 변화 때문이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로 높이와 서브에서 강점을 보인 신펑(중국) 대신 바야르사이한(몽골)이 합류했고 신호진과 전광인(OK저축은행)을 트레이드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의 사이드 아웃을 강화했지만 수비와 리시브에 강점이 있는 전광인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결과적으로 허수봉과 레오의 리시브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귀중한 역전승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서브 득점에서 8-5로 우위를 점했다.
동시에 바야르사이한이 16점을 따내며 아포짓 스파이커자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담 증세로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신호진까지 가세하면 4인 리시브와 함께 퀵오픈을 강화할 수 있고 곧 홍동선도 전역해 합류할 예정이다. 블랑 감독은 “홍동선이 리시브가 가능한 아웃사이드 히터인지 살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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