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발리볼 = 최병진 기자] GS칼텍스가 뎁스의 힘으로 ‘버티기’에 나선다.
GS칼텍스는 2라운드를 3위로 마쳤다. 페퍼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마지막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6승 6패의 성적을 거뒀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위권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1라운드 중반부터 아시아 쿼터 도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함께 공격의 밸런스를 맞춰줄 레이나가 이탈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GS칼텍스는 이후 치러진 8경기에서 4승 4패로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주포 실바의 점유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성공률에 따라 승패가 엇갈리고 있지만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또한 “국내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며 “레이나가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순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 멀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버티기’ 모드는 GS칼텍스의 강점인 뎁스로 이어가고 있다.
레이나가 빠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는 권민지가 유서연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또한 김미연도 교체나 원포인트 서버로 활용이 된다. 권민지와 유서연 모두 공격에 많이 가담하는 건 아니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다.
권민지는 시즌 리시브 효율 34.9%를 기록 중이며 유서연도 41.7%를 기록 중이다. GS칼텍스는 35.35로 팀 리시브도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유서연은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15점에 공격 성공률 58.3%로 공격에도 힘을 더했다.
또한 주전 세터 안혜진이 무릎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 가운데 김지원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김지원은 시즌 3번째로 1세트 스타팅으로 나서며 고른 분배로 올시즌 가장 높은 세트 성공률(16.6%)을 기록했다.
‘더블 리베로’ 가동도 긍정적이다. 국가대표 리베로 한수진이 시즌 초 경기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유가람이 최근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나섰다. 이 감독은 경쟁 체제 속에서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유가람을 리시브, 한수진을 서브권을 가지고 있을 때 기용했다.

이 감독도 “사실 더블 리베로가 선수에게 좋은지 의문이 있었지만 (유)가람이가 리시브에서 안정감이 있고 (한)수진이가 디그에 연결도 잘하기에 활용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과 라인업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가운데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단의 강점으로 고비를 견디는 상황. 주장 유서연도 “레이나가 없어도 팀이 돌아가야 한다”며 의지를 밝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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