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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수원으로 돌아온 이다현의 ‘어색함’, 그리고 흥국생명 이적으로 더 커진 책임감…“열심히 하는 마음? 결과로 더 나와야 한다”

최병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1 02:12:56

[더발리볼 = 최병진 기자] 수원을 찾은 이다현(흥국생명)이 더 커진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을 3-0으로 꺾었다. 흥국생명은 승점 16으로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순위는 5위지만 2위 페퍼저축은행과는 승점 단 1점 차이다.

이날 이다현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이다현은 직전 IBK기업은행전 3세트에 교체로 투입되며 복귀를 했다. 이어 현대건설을 상대로 1세트부터 출전했다. 보호대를 차고 출전한 이다현은 서브와 블로킹 한 개씩을 포함해 8점을 올렸다.

공교롭게 친정팀을 상대로한 선발 복귀였다. 이다현은 2019-20시즌에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이다현은 꾸준한 성상 속에서 주축 자원으로 거듭났고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현대건설의 중앙을 지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변화를 택했다. 이다현은 흥국생명으로 FA 이적하며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2라운드에서는 원정팀 소속으로 처음 수원체육관을 찾아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이다현은 수원을 방문한 감정에 대해 “6년 동안 이곳을 홈으로 썼기에 훈련 때부터 이상하긴 했다.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그냥 현대건설에서 하던 것처럼 상대방이 있다고 생각하려고 했다”며 “상대가 현대건설이라서 선발로 돌아오려고 하지는 않았다. 지난 기업은행전 준비를 하면서 이틀 정도 훈련에 참여를 했다”고 밝혔다.

부상 회복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그럼에도 이다현은 “항상 부상을 당했을 때 일상 생활이 가능하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웃은 뒤 “다만 주먹을 쥐고 블로킹을 뜨는데 평소에 하던 느낌이 아니다. 천천히 리듬을 올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다현은 팀 상황으로 인한 조급함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수지 언니랑 피치도 안정적으로 잘해줘서 급한 마음은 없었다. 이적 첫 해니까 빠르게 복귀를 하려고 했다. 젊기 때문에 괜찮다(웃음). 경기 감각이나 심박수를 올리기 위해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스탭 훈련 등 리듬을 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했다. 경기 감각은 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스타일도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이다현은 “여러 감독님을 경험했지만 일본 스타일은 새로 접한다. 디테일한 부분이 많다. 상대에 따라 훈련도 달라진다”며 “(서)채현이가 경험이 부족하다보니까 감독님이 다른 선수들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하신다. 공격적으로도 채현이가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주문하신다. 블로킹은 제 옆에 누가 있고 상대 전위에 따라 우선 순위를 두는 걸 자주 말하신다”고 했다.

이다현은 팀의 중추적인 역할과 함께 이제는 선수들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이 됐다. 그는 “팀을 옮기면서부터 책임감을 가지려고 했다. 팀이 기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득점뿐 아니라 배구에 쏟아붓는 노력도 다른 선수보다 배로 쏟아내려고 한다. 그런 마음으로만 끝내면 안 되고 결과로도 잘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에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 때부터는 언니들이 끌어주기도 했다. 여기에서는 (정)윤주나 (서)채현이 등 끌고 가야 하는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그런 경험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야기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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