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발리볼 = 수원 이정원 기자] "도망가는 배구를 하면 안 된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1, 18-25, 33-31, 23-25, 11-15)으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OK저축은행(승점 16점 5승 6패)은 여전히 리그 5위에 머물렀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36점, 차지환이 17점, 전광인이 11점을 올렸다. 그렇지만 범실이 31개로 많았다.
경기 후 만난 신영철 감독은 "중반까지는 분석했던 대로 잘 맞아떨어지고 있었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범실이 많이 나왔다. 상대 공격의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 페인트가 많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많이 놓쳤다"라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OK저축은행 에이스로 활약 중인 차지환이 이날 범실 8개를 범했다. 그래서 신영철 감독도 공격, 서브 범실을 범할 때마다 차지환을 불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신 감독은 "생각이 많더라.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잘 안되니까 '톡' 때리고, 도망가는 배구를 한다. 리듬 없는 서브를 하면 발전이 없다. (이)민규도 그렇고, 지환이도 생각이 너무 많았다. 도망가는 배구를 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디미트로프에 대해서는 "아직도 내려오면서 때리는 습관이 있다. 각을 내 득점을 하려고 하는데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은 12경기를 치렀다. 5승 7패,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한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준비해야 될 게 많다. 훈련 시간이 많이 없지만, 미팅을 통해 준비하고 할 수 있는 건 분석을 통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9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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