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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아시아쿼터 선수’ 야쿱·료헤이·알리 V-리그서 또 뛴다…‘뉴페이스’는 도산과 젤베 2명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09:48:13
KB손해보험 야쿱(8번)이 득점 후 웃고 있다./KOVO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V-리그 아시아쿼터도 ‘구관이 명관’인가. ‘뉴페이스’는 총 7명 중 2명에 불과했다. 

2025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드래프트가 11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앞서 전날 오후 6시까지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팀들이 있었다. KB손해보험, 대한항공, 우리카드였다. 

KB손해보험은 2024-2025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야쿱과 재계약을 맺었다. 야쿱은 시즌 후반기 KB손해보험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바레인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인 야쿱은 179cm로 낮은 신장에도 스피드와 체공력을 무기로 무서운 공격력을 드러냈다. 

덕분에 KB손해보험은 기존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 황경민은 물론 야쿱까지 두꺼운 뎁스를 자랑했다. 로테이션 기용으로 선수들 체력 안배 효과까지 얻었다. 

야쿱은 국제대회에서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만나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V-리그에서도 그 경쟁력을 드러냈다. 결국 KB손해보험과 다시 손을 잡고 2025-2026시즌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항공 료헤이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KOVO

대한항공은 일본 출신의 리베로 료헤이와 동행을 택했다. 이로써 료헤이는 세 시즌 연속 V-리그에서 뛰게 됐다. 당초 료헤이는 2023년 처음으로 아시아쿼터가 도입될 당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 출격했다. 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2024년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당시에는 료헤이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2025년 1월 아시아쿼터 교체를 단행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이란 국적의 아포짓 아레프 모라디를 영입했지만, 활용도가 낮았다. 결국 후위 수비 강화를 위해 프랑스에서 뛰던 료헤이를 데려왔다. 료헤이는 2025-2026시즌에도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란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역시 2024-2025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정규리그 35경기 130세트 출전해 529점을 기록했다. 공격종합 1위(성공률 55.82%), 득점 5위, 서브 6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쳤다. 

이란 남자배구는 아시아 내에서도 일본에 이어 강호로 분류되는 팀이다. 알리도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2004년생의 만 21세의 나이에도 알리는 과감한 플레이와 뛰어난 해결 능력을 보여주며 우리카드의 핵심 멤버로 자리를 잡았다. 주전 세터인 2004년생 동갑내기 한태준과 케미스트리에도 계속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카드 한태준(왼쪽)과 알리./KOVO

‘몽골 청년’ 2명도 다시 V-리그 무대를 밟는다. 바야르사이한과 에디는 고교 시절부터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두 선수는 각각 인하대, 성균관대로 진학해 배구 선수의 꿈을 이어갔다. 2023년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되면서 두 선수도 웃었다. 당초 바야르사이한은 OK저축은행, 에디는 삼성화재 소속으로 2023-2024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아쉬움을 남기며 시즌을 마쳐야 했다. 

하지만 2025년 4월 다시 V-리그 팀들의 부름을 받았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2순위 지명권을 얻고 바야르사이한을 호명했다. 197cm 바야르사이한은 아포짓과 미들블로커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2024-2025시즌 중국 신펑과 함께 했던 현대캐피탈이 바야르사이한을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인터뷰하는 에디./KOVO

드래프트 5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은 에디를 택했다. 에디 역시 아포짓과 미들블로커까지 경험한 선수다. 2023-2024시즌 리베로 료헤이, 2024-2025시즌 세터 야마토에 이어 올해는 공격수를 뽑으며 팀 전력을 강화했다. 

4순위 삼성화재 선택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오랜 고민 끝에 204cm의 장신 세터인 알시딥 싱 도산을 지명했다. 호주 국가대표 세터이기도 하다. 세터를 뽑아서 팀 공격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높이와 공격력까지 갖춘 도산도 V-리그에서는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시선이 모아진다. 

OK저축은행은 마지막 7순위 지명권을 얻었지만 웃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은 만족감을 표했다. OK저축은행은 이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인 208cm 매히 젤베 가지아니를 영입했다. 큰 키에도 빠른 발과 강력한 공격력을 지녔다. OK저축은행의 전력을 한층 끌어 올릴 카드로 평가를 받고 있다. 

검증된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팀 안정감을 더하고, 새롭게 V-리그 무대에 오른 도산과 젤베는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2025-2026시즌 재미를 더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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