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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C컵 4강행 티켓 거머쥔 ‘차상현호’, 13일 베트남과 외나무다리서 만난다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3 00:44:59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3일 필리핀 캔돈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A조 대만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5전 전승 기록,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1일 호주전에서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는 강소휘./아시아배구연맹 제공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4강 상대는 베트남이다. 

한국은 12일 필리핀 캔돈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AVC컵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대만을 만나 3-2(25-19, 19-25, 25-27, 25-21, 15-12) 진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A조에서 나란히 4연승을 내달린 한국과 대만이었다. 한국이 상대에 대회 첫 패배를 안기며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앞서 조별리그 B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이 카자흐스탄에 2-3으로 패하면서 4승 1패로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A조 1위 한국은 B조 2위 베트남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13일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같은 날 A조 2위 대만은 B조 1위 카자흐스탄과 4강에서 맞붙는다.  

이날 한국은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나현수,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이예림,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 리베로 한다혜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이전 경기까지 한다혜와 번갈아 투입됐던 이영주는 김효임과 함께 ‘서베로’로 나섰다. 

대만의 전력은 탄탄했다. 지난 4경기에서 활약한 쌍포 장 이치와 차이 유춘은 웜업존에서 출발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토대로 한국을 당황케 했다. 반대로 한국은 쉽게 공격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한국의 강소휘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28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예림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13점을 선사했고, 나현수는 12점을 기록했다. 

팀 공격에서는 53-74로 열세를 보였고, 그동안 강점으로 꼽힌 서브에서도 3-6으로 밀렸다. 결정적인 순간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블로킹에서 15-10 우위를 점하며 마지막에 포효했다. 

11일 호주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대회 4연승을 기념해 촬영 중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AVC 제공 

1세트를 내준 대만은 2세트부터 차이 유춘을 투입해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도 3세트 이예림과 이다현 대신 정윤주와 박은진을 먼저 기용하는 변화를 꾀했다. 

한국의 서브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3세트 박은진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김다인 서브도 날카로웠다. 정윤주 연타 공격으로 긴 랠리 매듭을 지으며 11-10으로 앞서갔다. 21-23에서는 상대 범실을 틈타 24-23 역전에 성공했지만,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4세트 한국도 변화를 줬다. 이수연, 이예림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한국도 공격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주장 강소휘가 마침내 상대 수비를 뚫는 공격을 선보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결정적인 순간 강소휘의 블로킹도 빛났다. 마음이 급한 대만은 4세트 후반 마침내 장 이치를 투입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대로 5세트에 나선 한국이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지만, 대만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13-12에서 이예림이 빠른 반격 성공으로 14-12 점수 차를 벌렸고, 정윤주 블로킹으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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