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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배구 데이터 인프라 확장...대한배구협회, 디비전리그 최초로 AI 분석 시스템 운영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0 23:04:06
대한배구협회 AI 경기영상 분석시스템 화면./대한배구협회 제공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생활체육 배구에서도 인공지능(AI) 분석 시스템으로 토대로 데이터 인프라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19일 “2025년부터 디비전리그 최초로 인공지능(AI) 전력분석 사업을 추진하며, 생활체육 배구의 경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대한체육회의 디비전 사업 컨설팅에서는 배구 종목 활용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9일 디비전 사업 수행 회원종목단체를 대상으로 ‘디비전 사업 AI 활용 및 건강관리체계 구축·활용방안 컨설팅’을 개최한 가운데, 대한배구협회 디비전리그에 적용 중인 AI 경기 영상 분석 시스템의 주요 기능과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진욱 책임연구원은 ‘디비전 사업 AI 활용 방안–생활체육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스포츠 영상분석 AI 기술과 생활체육 분야 적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어 시스템 개발사인 ㈜상록에스가 AI 경기영상 분석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했다.

19일 대한체육회의 디비전 사업 AI 활용 및 건강관리체계 구축·활용방안 컨설팅 현장에서 배구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대한배구협회 제공

대한배구협회가 추진 중인 AI 경기영상 분석시스템은 디비전리그 경기영상을 기반으로 실제 랠리 구간, 코트, 선수, 배구공의 위치와 움직임을 인식하고 주요 경기 상황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시스템은 서브, 리시브, 세트, 스파이크, 블로킹, 디그, 패스, 득점 등 주요 경기 이벤트를 인식해 선수별 기록과 연결하고, 선수 이동 경로와 이벤트 발생 위치를 코트 좌표상에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선수의 점프 동작 등에 따른 위치 왜곡을 보정하는 기능도 적용해 분석 정확도를 높였다.

KIST는 “배구 경기영상의 랠리와 주요 이벤트 데이터를 활용해 배구공 궤적, 이벤트 발생 시점과 위치, 코트 좌표정보 등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카메라 움직임, 측면 촬영 등 다양한 생활체육 경기장의 촬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상록에스는 KIST의 스포츠 영상분석 기술을 대한배구협회 디비전리그 운영환경에 맞게 적용해 경기영상 수집, AI 분석, 결과 검수·보정, 경기 데이터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이번 사업은 전문 분석인력과 고가 장비 중심으로 활용되던 경기분석 기술을 생활체육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가 선수와 지도자는 경기영상을 단순히 다시 보는 것을 넘어, 개인과 팀의 경기 이벤트, 선수 위치와 이동, 공격·수비 과정 등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지도자는 분석 결과를 활용해 팀 전술과 선수별 움직임을 점검하고 훈련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며, 참가 선수는 자신의 경기 데이터를 축적해 경기력 변화와 개선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KIST 배구 경기영상 분석기술 시연 화면./대한배구협회 제공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AI 경기영상 분석시스템 구축을 통해 생활체육 선수와 지도자도 자신의 경기와 팀의 경기력을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바탕으로 대한체육회의 디비전 사업 추진 기반, KIST의 스포츠 AI 기술, ㈜상록에스의 시스템 구축 역량이 결합된 의미 있는 협력 사례”라며 “앞으로 분석 정확도와 활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배구협회는 향후 디비전리그 경기영상과 분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축적된 데이터는 경기력 분석, 훈련, 지도자 교육, 학교·클럽의 체육 데이터 관리 등에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부상 예방 연구, 유망선수 발굴,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생활체육 배구 데이터 인프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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