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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으로선 감사한 기회” GS칼텍스만의 팬 문화, 팬들과 함께 하는 세 번째 일본 전지훈련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5 12:50:49
2026년 GS칼텍스의 일본 전지훈련에 팬들도 함께 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을 찾은 팬 참관단이 직접 GS칼텍스의 연습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선수단과 단체 촬영에 나선 팬 참관단./GS칼텍스 제공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팬들과 함께 일본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GS칼텍스는 10일부터 18일까지 8박 9일간 일본 이바라키, 가와사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SV.리그의 아스테모 리바레 이바라키, NEC 레드로켓츠 가와사키, PFU 블루캣츠 이시카와 가호쿠 팀과 총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점검에 나선다. 

구단은 “다가오는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와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를 앞두고 다시 한번 정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영택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중요한 전지훈련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팬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케팅 명가’ GS칼텍스는 일본에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팬과 함께하는 팬관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팬들이 선수단의 연습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또 팬과 선수가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올해는 팬 15명이 일본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13일 낮에는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GS칼텍스의 자매결연팀 아스테모 리바레 훈련장을 찾아 두 팀의 연습경기를 관전했다.

13일 일본에서 GS칼텍스 선수단과 팬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에서 모두가 활짝 웃고 있다./GS칼텍스 제공 

이후 일본 미토의 호텔 테라스 더 가든 연회장에서는 선수들도, 팬들도 함께 웃었다. 

올해 GS칼텍스에 입단한 타나차는 팬들과 함께 빙고 게임을 즐기던 도중 “저요! 저요!”라고 한국말로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빙고를 완성한 선수들은 짝을 이룬 팬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선물까지 받으며 나란히 즐거움을 만끽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팬들은 행사장을 떠나며 선수단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다가오는 새 시즌의 선전을 함께 기원했다.

GS칼텍스가 팬들을 전지훈련 현장까지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 떠나는 전지훈련’이라는 콘셉트의 해외 전지훈련 팬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이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투어로, 이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GS칼텍스만의 팬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팬들이 꼽는 가장 큰 매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선수단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비시즌에 어떤 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팀워크를 다지는지 직접 지켜볼 기회는 거의 없다. 특히 해외 팀과 치르는 연습 경기를 눈앞에서 관전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다.

일본 전지훈련을 떠난 GS칼텍스 선수단을 따라 12일부터 14일까지 팬 참관단도 함께 했다. 일본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관람 중인 GS칼텍스 팬들./GS칼텍스 제공 

이번이 두 번째 참가인 조인우 씨는 “비시즌에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팀이 하나로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서 참가했다”며 “선수들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팬으로서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왔다는 김정진·이예빈 씨도 “코트에서 늘 열정적인 권민지 선수와 데뷔 때부터 잘했던 이주아 선수를 좋아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전지훈련지까지 따라온 팬들의 존재는 선수들에게도 색다른 자극이 된다. 주장 유서연은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와 주신 팬들의 열정에 감동받았다”며 “시즌이 다가왔다는 게 실감 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김용희 GS칼텍스 배구단 단장은 “팬들이 단순히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관중에 머무르지 않고 팀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며 “팬들에게 GS칼텍스가 단순히 ‘응원하는 팀’을 넘어 함께 시즌을 만들어가는 ‘우리 팀’으로 느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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