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포효했다.
한국은 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만나 3-0(25-20, 25-19, 25-15)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아포짓 임동혁(대한항공)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을 아포짓 자리에 세웠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는 임재영(대한항공)과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이 들어섰다. 세터 한태준(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차영석(KB손해보험)과 이상현(국군체육부대),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이 함께 했다.
한국은 서브에서 8-1로 상대를 압도했다. 허수봉이 서브로만 4점을 올리며 14점 활약을 펼쳤고, 임재영은 서브 2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득점인 15점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의 2012년생 무바락에게도 시선이 집중됐다. 14세의 나이에도 신장은 210cm로 팀 내에서도 최장신이다.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다. 한국전에서도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인 17점을 터뜨렸다.
8일 기준 허수봉이 대회 득점 1위(58점)를 기록 중이고, 무바락도 5위(40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4세 유망주 등장에 세계 배구계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한국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에 2-3 분패를 당했다. 카타르전 승리를 더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아직 태국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한국이 2승 1패(승점 7)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태국은 현재 2승(승점 5)으로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총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이미 8강행을 확정지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상위 8개 팀의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순위를 매긴 뒤 크로스 토너먼트로 8강이 펼쳐진다. 조별리그 최종 순위 1위 팀은 8위 팀과 맞붙는 셈이다.
9일 조별리그 경기 종료 후 8강 대진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에는 2028 LA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다. 대회 우승팀은 2년 뒤 LA로 향한다. 상위 3개 팀은 2027 FIVB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그만큼 각국에서는 최정예 멤버들로 대회에 출격했다. 한국도 8월에 '해결사' 허수봉, 임동혁이 합류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한국 남자배구가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한편 한국은 카타르전 승리로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 9.13점을 추가했다. 총 144.97점으로 27위에서 2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6위 일본(335.45점), 17위 이란(211.60점)에 이어 아시아 내 세 번째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뒤를 이어 29위 중국(134.15점)이 맹추격 중이다. 파키스탄(116.69점)과 카타르(111.12점)가 각각 38위, 41위에 랭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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