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태국에 가로막혔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태국을 만나 0-3(20-25, 18-25, 21-25) 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는 12개 팀이 출격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베트남과 홍콩을 꺾고 조 2위로 8강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태국의 벽은 높았다. 조별리그 B조에서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호주를 모두 제압하고 조 1위를 차지한 태국이 한국을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공격에서 39점을 올린 반면 태국은 51점을 터뜨렸다. 서브에서도 1-6으로 열세를 보였다.
태국의 삼각편대는 견고했다. 한국 V-리그에서 뛰었던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가 핌피차야 코크람, 사시파폰 잔타위숫, 찻추온 목스리를 고루 활용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맹활약 중인 핌피차야가 19점을 터뜨렸고, 사시파폰과 찻추온도 16, 12점 활약을 펼쳤다.
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팀이기도 하다. 올해는 3승 9패로 18개 팀 중 14위를 기록했지만, 일본 오사카에서 브라질을 제압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국 여자배구는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반면 한국은 아포짓 나현수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12, 10점을 기록했고, 육서영도 9점을 기록했다. 유효블로킹, 수비까지는 좋았지만 연결과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한국의 목표는 상위 3위까지 차지하는 것이었지만 실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2028 LA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상위 3개 팀은 내년에 열리는 FIVB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의 도전은 8강에서 멈췄다.
같은 날 ‘우승 후보’ 일본은 대만과의 8강전에서 3-0(25-14, 25-21, 25-13) 완승을 거뒀다.
28일에는 인도네시아-이란, 중국-베트남이 8강 맞대결을 펼친다. 국제대회 출전권을 거머쥐기 위한 각팀들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한국 여자배구는 태국전 패배로 FIVB 랭킹 포인트 7.25점을 잃었다. 총 랭킹 포인트 142.73점으로 28위에 머물렀다. 6위 일본(336.38점), 7위 중국(318.94점), 17위 태국(206.37점)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까.
대표팀은 오는 31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9월 16일부터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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