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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발리볼> 기자들이 뽑은 전반기 최고의 선수&경기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1 11:48:34
<더발리볼> 기자들이 뽑은 전반기 최고의 선수 모마(왼쪽)와 정지석. /<더발리볼> 1월호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진에어 2025~2026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까지 마쳤다. 전반기 내내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더발리볼> 기자들이 전반기를 빛낸 최고의 선수, 그리고 최고의 경기를 뽑았다. V-리그 전반기 흐름을 짚어볼 수 있다.

Q. 남자부 전반기 최고의 선수는?

김희수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 장기 부상으로 인해 시즌 MVP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전반기 한정으로는 단연 최고의 선수였다. 공격종합-수비종합-오픈공격-퀵오픈-리시브-수비-블로킹-서브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 지표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알리는 활약을 펼쳤다. 2023년 이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트리플크라운도 오랜만에 달성했고, 신임 주장으로서의 리더십도 발휘했다. 팀 역시 선두를 질주하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전반기를 보냈다. 비록 발목 인대 부상으로 3라운드의 마지막 두 경기를 놓쳤지만, 그 두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지석의 가치와 존재감을 그가 뛸 때보다 더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심혜진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 정지석의 공백이 이렇게 클 줄이야.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정지석은 공격종합, 수비를 비롯해 오픈-퀵오픈-리시브-수비-블로킹-서브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 지표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정지석이 부상을 당하자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꺾였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의 경험에 기댔으나 3연패 기간 10점에 그치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변화가 불가피했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바꾸는 전략을 썼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포지션을 갑작스럽게 바꾸면서 조직력까지 흔들린 모양새. 정지석의 복귀가 너무나 절실한 대한항공이다. 

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 허수봉.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2025년 9월까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허수봉은 ‘캡틴’으로서 중심을 잡아야 했다. 레오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도 허수봉과 많은 시간 얘기를 나누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결국 답을 찾았다. 허수봉은 “생각의 차이였다. 안 풀리면서 자신 있게 하지 못했다. 못하더라도 팀 분위기라도 올리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잘 됐다”고 밝혔다. 3라운드에는 6경기 110점을 터뜨리며 득점 7위, 공격성공률 62.25%로 공격종합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난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정원 기자
현대캐피탈 레오. 어느덧 레오도 한국 나이로 37살. 이제 나이가 든 만큼 레오도 예전만큼의 실력을 보여주는 건 쉽지 않다고 봤다. 그러나 내 생각이 짧았다. 레오는 여전히 레오였다.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 7000점을 돌파했고 서브 역시 500개를 넘겼다. 3라운드 MVP까지 수상하며 ‘배구여제’ 김연경이 보유한 남녀부 역대 최다 라운드 MVP 수상 기록 타이를 이뤘다. 화끈한 공격, 시원시원한 서브.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신호진 등이 국가대표 차출 여파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낼 때 레오가 버텼기에 지금의 순위도 유지하고 있다. 레오 is the king. 대한항공과 1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레오가 또 한 번 현대캐피탈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최병진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 건강한 정지석이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보여준 전반기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의 첫 시즌부터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정지석의 맹활약이다. 대다수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에이스’ 면모를 자랑했다. 정지석이 왼쪽 공격을 확실하게 책임지자 반대쪽의 러셀도 결정력을 끌어올렸고 정한용까지 안정적인 삼각편대가 구축됐다. 이런 정지석이 3라운드 막바지에 발목 부상을 당하자 대한항공도 흔들리며 연패를 당했다. 헤난 감독도 “정지석이라는 선수를 대체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정지석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만큼 정지석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뜻이다.

현대캐피탈 레오(왼쪽)가 득점 후 허수봉과 포효하고 있다./KOVO

Q. 남자부 전반기 최고의 경기는?

김희수 기자
2025년 12월 23일 한국전력 vs 삼성화재
이 경기는 삼성화재가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였다. 결과는 삼성화재의 2-3 패배였다. 그러나 이 경기는 삼성화재가 완전히 달라졌고, 더 이상 ‘승점 자판기’ 취급할 수 있는 팀이 아님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 전까지 10연패를 당하는 동안 단 1점의 승점도 챙기지 못했던 삼성화재는 아히-김우진 쌍포의 처절한 분투와 김준우의 15점 지원 사격으로 한국전력을 괴롭히며 그토록 고대했던 승점을 획득했다. 특히 5세트 10-14에서 아히가 서브 득점-백어택-서브 득점으로 1점 차를 만든 뒤 하승우의 세트 범실이 나오며 듀스가 되는 장면은 전반기의 가장 강렬하고 충격적인 추격 장면으로 기억된다. 

심혜진 기자
2025년 11월 21일 대한항공 vs OK저축은행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진 치열한 경기였다. 3세트까지 2점차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대한항공이 4, 5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볼거리가 많았던 만큼 대기록이 많이 나왔다. 대한항공에서는 러셀이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7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지석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한선수는 개인 역대 통산 2만 세트 성공을 완성시켰다. 역대 1호 기록. 이날 경기로 대한항공은 6연승과 함께 선두로 도약했다.

이보미 기자
2025년 11월 30일 OK저축은행 vs 우리카드
4302명. 이날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을 방문한 관중 수다. 전반기 남자부 평균 관중 2197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시즌 전반기 남자부 한 경기 최다 관중이기도 하다. OK저축은행은 2025년 연고지 안산을 떠나 부산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배구까지 품은 부산에는 프로 4대 스포츠를 모두 즐길 수 있게 됐다. 부산 팬들의 배구 열정이 뜨겁다. 공 하나, 선수 동작 하나에 반응을 한다. ‘쌔리라’고 외치며 응원했고, ‘부산갈매기’ 노래를 부르며 즐겼다. 덕분에 이번 시즌 남자부 평균 관중도 증가했다. 의미 있는 행보다. 

이정원 기자
2025년 12월 5일 한국전력 vs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와 베논의 화력 대결이 돋보였고, 서재덕의 베테랑의 투혼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당시 경기는 한국전력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OK저축은행도 충분히 박수 받을 만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서재덕 선수가 기자에게 “5세트까지 가서 힘들었죠?”라고 했지만, 오히려 기자는 “박수 치며 재밌게 봤습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에디가 이날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으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 건 아쉬운 일이다. 발목 부상을 입은 에디는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무사웰과 교체되며 V-리그와 이별했다.

최병진 기자
2025년 11월 16일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은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가졌다.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과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의 V-리그 첫 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다. 두 감독은 선수 시절을 함께 했고 블랑 감독이 일본 대표팀, 헤난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면서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그만큼 시즌 전부터 서로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승부욕도 나타냈다.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두 세트씩 주고받으며 파이널 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의 레오와 허수봉, 대한항공의 러셀과 정지석이 불꽃 튀는 화력 싸움을 펼쳤고 최종적으로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두며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치열한 선두 경쟁 ‘예고편’이었다.

지난해 12월 23일 벌어진 한국전력(빨간색 유니폼)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삼성화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KOVO

Q. 여자부 전반기 최고의 선수는?

김희수 기자
한국도로공사 문정원. 풀타임 리베로를 처음 해보는 선수가 리그 리시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 더 이상의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다. 문정원은 원래 리시빙 아포짓으로 활약하던 선수다. 이미 좋은 리시브와 수비를 갖추고 있었다고는 하나, 주로 코트 오른쪽 공간을 맡아야 하는 아포짓과는 달리 리베로는 거의 모든 수비 위치 선정이나 움직임을 반대 혹은 더 넓게 가져가야 하는 자리였다. 전임자가 ‘최리’ 임명옥이라는 점도 심리적 부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정원은 ‘노력하는 천재’였다. 타고난 감각에 적응을 위한 강도 높은 노력까지 더해지자 첫 시즌에 베스트 7을 노릴 수 있는 리베로가 됐다. 

심혜진 기자
한국도로공사 모마. 어느덧 5시즌째 한국에서 뛰는 모마는 세 번째 소속팀인 한국도로공사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봄 배구 청부사’ 명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GS칼텍스에서 2시즌, 현대건설에서 2시즌을 보낸 뒤 한국도로공사로 왔는데, 이번에도 소속팀을 봄 배구로 이끌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우승을 경험한 건 현대건설 시절인 2023-2024시즌 한 번뿐이지만, 가는 곳마다 팀 전력을 상승시키고 엄청난 에너지를 뿜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누적 기록을 봐도 엄청나다. 역대통산 3948점으로 여자부 외국인 선수 중 압도적 1위다(1월 21일 기준). 

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V-리그 2년 차다. 꾸준히 제 몫을 하고 있다. ‘우승 후보’로 꼽히며 기대를 모았던 IBK기업은행이지만, 시즌 초반 성적표는 정반대였다. 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호철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반등을 꾀한 가운데 그 중심에는 빅토리아가 있다. 아시아쿼터 킨켈라와 자리를 바꿔가면서도 공격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1~3라운드까지 18경기에서 453점 기록, 득점 3위에 위치했지만 그 이상의 공헌도를 보여줬다. 후반기가 더 기대되는 빅토리아다. 더군다나 빅토리아는 2026년 새롭게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격하는 우크라이나의 대표팀 발탁까지 노린다. 그만큼 V-리그에서의 경험은 빅토리아에게도 자양분이 되고 있다.  

GS칼텍스 실바(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환호하고 있다./KOVO

이정원 기자
GS칼텍스 실바. GS칼텍스가 지젤 실바(Gyselle Silva)의 줄임말이 아니냐는 팬들의 농담이 있을 정도로 실바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말할 필요가 없다. 2023-2024시즌, 2024-2025시즌에 각각 1005점과 1008점을 기록하며 여자부 최초 두 시즌 연속 1000점 돌파에 성공한 실바는 이제 남자 선수들도 하지 못한 V-리그 최초 세 시즌 연속 1000점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에도 실바는 득점-서브 1위, 공격 성공률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11월 1일 한국도로공사전, 11월 11일 현대건설전에서는 지난 2년 동안 달성하지 못한 트리플크라운까지 작성했다. 이제 그의 꿈은 하나, GS칼텍스의 봄배구다.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 모마. 어느덧 V-리그 5년 차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을 거쳐 이번 시즌에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모마는 여전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득점과 공격 성공률, 후위 공격 성공률 등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도로공사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모마의 존재감은 클러치 상황에서 빛이 난다. 한국도로공사는 3라운드까지 무려 9번의 풀세트를 치렀고 그 중 7승을 따냈다.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할 때는 어김없이 모마가 등장하며 승점 2점을 선사했다. 2023-2024시즌 현대건설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MVP까지 수상한 경험으로 단기전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충분히 알고 있을 터. 한국도로공사가 8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IBK기업은행 빅토리아(오른쪽에서 두 번째)./KOVO

Q. 여자부 전반기 최고의 경기는?

김희수 기자
2025년 12월 30일 페퍼저축은행 vs GS칼텍스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며 9연패 중이던 페퍼저축은행이 안방 광주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마침내 연패를 끊은 경기다. 당시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으나 실바를 막기 위해 선발로 나선 박정아가 실바를 상대로 블로킹 3개를 잡아낸 장면과 조이의 가공할 활약들, 루키 정솔민이 번개 같은 스피드로 3연속 디그를 걷어 올린 장면 등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르는 경기다. 경기 종료 후 장소연 감독은 승장 인터뷰에서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인터뷰실을 뛰쳐나가기도 했다. 연패를 끊는 멋진 플레이들과 응어리진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까지,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경기다.

심혜진 기자
2025년 12월 14일 한국도로공사 vs IBK기업은행
1위팀 한국도로공사의 저력이 나왔던 경기.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리버스 승리를 따냈다. 모마는 35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 구실을 했고 타나차와 김세빈은 각각 18점,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도로공사는 3경기서 5세트 풀세트를 소화해 체력이 떨어졌음에도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또 이날 승리로 김종민 감독은 158승(143패)을 거두면서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전 IBK기업은행 감독)을 제치고 여자부 감독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로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의 IBK기업은행 연승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백전 노장이 초보 사령탑에게 한 수 보여준 경기였다.

이보미 기자
2025년 12월 3일 흥국생명 vs 한국도로공사
독보적인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11연승에 도전한 경기였다. 하지만 ‘요시하라호’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상대 11연승을 저지했다. 무엇보다 5세트 10-12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시즌 전 약체로 평가 받았던 흥국생명이 위력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선수 구성을 봐도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일 수밖에 없다. 요시하라 감독이 추구하는 디테일한 배구를 겹겹이 쌓아가고 있다. 4라운드에도 3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정원 기자
2025년 12월 11일 한국도로공사 vs 흥국생명
이날 경기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딱 하나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여자배구 최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 이름을 올린 날이기 때문이다(이후 김종민 감독은 꾸준하게 승수를 쌓아가며 단독 1위가 됐다). 당시 한국도로공사는 3-2로 이겼다. 한 팀에서만 10년 넘게 있는 김종민 감독은 “한 팀에서 오래 할 수 있다는 부분에 더 감사하다. 긍지를 가지고 있다. 오래 있는 게 쉽지 않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선수들도 감독의 기록을 축하했다. 우승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최병진 기자
2025년 11월 1일 GS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
이번 시즌 첫 만남부터 2시간 14분의 혈투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V-리그 최고의 외인으로 평가 받는 실바(GS칼텍스)와 모마(한국도로공사)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실바가 37점을 터트리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자 모마는 45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도 “모마는 확실히 배구를 잘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GS칼텍스의 레이나(24점)와 한국도로공사의 타나차(18점)의 아시아 쿼터 공격 대결도 흥미로웠다. 아쉽게 패배한 이영택 감독도 “못해서 진 게 아니다.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을 하며 칭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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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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