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미국에서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League One Volleyball(LOVB)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7년 1월 LOVB 데뷔를 앞둔 샌프란시스코 신생팀은 프로 스포츠계에서 가장 진취적으로 여성 주도의 구단주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며 “올림픽 3회 출전 경력이 있는 KYK 파운데이션의 이사장이기도 한 김연경이 새롭게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공동 구단주에는 김연경 외에도 미국프로농구(NBA)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 중인 렉시 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미국 여자 축구 레전드 줄리 푸디 등도 포함됐다.
김연경도 구단을 통해 “LOVB 샌프란시스코 여자 배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한국의 배구 커뮤니티가 의미 있는 협력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 후 광폭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YK 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서 유소년 육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국제배구연맹(FIVB)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작년에는 배구 예능 프로그램인 ‘신인 감독 김연경’에서 ‘필승 원더독스’ 팀의 감독으로 감동 스토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프로팀에서 방출되거나 혹은 실업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모여 똘똘 뭉쳤다. ‘필승 원더독스’ 멤버 중 세터 이나연과 몽골 출신의 인쿠시는 2025-2026시즌 도중 각각 흥국생명,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V-리그에서 흥국생명 소속으로만 뛰었던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서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에도 손을 뻗쳤다.
LOVB는 2020년 미국 유소년 배구 클럽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설립됐고, 2024년 11월에는 프로 리그까지 운영하게 됐다. 현재 애틀랜타, 오스틴, 휴스턴, 매디슨, 오마하, 솔트레이크로 6개 팀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미국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벤트성 리그였던 Athletes Unlimited(AU)에 이어 LOVB와 Pro Volleyball Federation(PVF)가 리그를 운영 중이다. PVF도 2024년 처음으로 리그를 펼쳤고, 2025시즌 도중에는 Major League Volleyball(MLV)로 리그명을 변경해 새 출발을 알렸다.
LOVB 샌프란시스코의 제스 울프 회장은 “우리는 전통적인 소유 구조를 넘어, 미래를 바라보며 배구를 반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LOVB는 “프로 스포츠팀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 문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경은 LOVB 네브래스카 소속으로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은 미국 국가대표 출신 조던 라슨의 마지막 경기도 지켜봤다. 라슨과의 인연이 깊다. 현역 시절 튀르키예, 중국 리그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고, 작년에 열린 제2회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 라슨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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