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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페퍼저축은행 인수 결정...여자배구 7구단 체제 유지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18:32:42
SOOP이 18일 페퍼저축은행 여자 프로배구팀 인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OOP CI./SOOP 제공OP이 18일 페퍼저축은행 여자 프로배구팀 인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OOP CI./SOOP 제공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기업 SOOP이 페퍼저축은행 여자 프로배구팀 인수를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전달받고 신규 회원 가입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맹은 18일 “SOOP은 15일 한국배구연맹에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의 최종 인수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년 제7구단으로 창단됐지만,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인해 매각을 추진했다. 2025-2026시즌이 페퍼저축은행의 마지막 시즌이 됐다. 인수 의향 기업을 물색한 끝에 SOOP이 나섰다. 

여러 기업들과 협상을 했고, 마지막으로 SOOP이 관심을 보였지만 조율의 시간이 필요했다. 연맹은 신생팀 기준의 가입비 20억 원을 요구했지만, SOOP에서 난색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조율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이 외에도 미디어 중계권과 연고지 관련 논의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SOOP은 “여자 프로배구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SOOP이 축적해온 스포츠 중계·콘텐츠 제작 역량을 구단 운영과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SOOP의 스포츠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다. 그동안 스포츠 콘텐츠 제작 경험과 e스포츠 구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단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팬들과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이 3월 15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그도 그럴 것이 SOOP은 그동안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중계부터 대회 개최, 연계 콘텐츠 제작을 해왔다. 아울러 e스포츠 구단 운영 경험도 있다. 선수단 매니지먼트부터 선수 육성, 팬 커뮤니티 등 노하우를 기반으로 팀 관리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배구단 운영은 SOOP의 자회사인 숲티비가 맡는다. 

먼저 연맹은 “SOOP의 페퍼저축은행 인수 및 신규 회원가입 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상기 서류를 접수한 후 조속한 시일 내 임시 이사회와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연맹의 규약 제9조(구단 및 구단주의 변경) 1항에 따라 양도·양수 또는 경영권 변동에 따른 구단주 변경을 추진할 경우 공식 경기 시작 3개월 전까지 관련 신청을 완료하고,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2항에 따라 구단을 양도하는 측은 양도승인신청서 및 양도·양수 합의서 등을 총재에게 제출해야 하며, 법인의 재정 현황과 구단 운영 계획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SOOP은 총회에서 정한 가입금을 납부해야 한다. 총회 의결에 따라 가입금 외에도 국내 배구 발전을 위한 특별기금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팀 해체 위기까지 놓였지만 급한 불은 껐다. V-리그 여자부 7구단 체제가 유지된다. 다만 장소연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등은 지난 4월 30일부로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박정아와 이한비는 사인 앤 트레이드로 각각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로 떠났다. FA 외부 영입은 없었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도 불참했다.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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