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인천 김희수 기자] 승장은 제자를 칭찬했다. 패장은 말을 아꼈다.
IBK기업은행이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0(25-23, 28-26, 25-15)으로 꺾었다. 임명옥의 이탈로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하는 시선도 많았지만, 오히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흥국생명을 찍어 눌렀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코트 위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빛난 경기였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의지를 칭찬했다.
깔끔한 승리의 중심에는 임명옥을 대신해 코트에 나선 김채원의 안정적인 활약이 있었다. 여 대행은 “김채원이 너무 잘했다. 리시브 커버 플레이도 많이 해줬다. 힘든 상황에서도 잘해줬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경기 감각의 측면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채원을 칭찬했다.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 들어 공격력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추세다. 여 대행은 “훈련 과정에서 공격 훈련을 많이 했다. 세터들에게도 계속 킨켈라를 살려가야 한다는 주문을 많이 했다”며 킨켈라의 상승세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 IBK기업은행은 본격적인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여 대행은 “앞으로의 모든 경기가 다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수밖에 없다. 상대가 누구든 이겨야 된다는 생각뿐이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리시브 라인에서 김채원이 얼마나 중심을 잘 잡고 버텨주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여 대행은 까다로운 팀이 있냐는 질문에는 “페퍼저축은행전이 걱정이다.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워낙 올라와서 위협적이다. 정관장도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복귀할 예정이다. 다 쉽지 않다”며 헛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최근 들어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완패를 당했다. 리그에서 가장 범실 관리를 잘하는 팀인 흥국생명이지만 이날은 17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IBK기업은행(16개)보다도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패장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범실이 증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유는 없다”는 말만을 남겼다. 그는 “우리의 것이 잘 되지 않았다. 상대에게 당한 것도 있겠지만, 코트 안에서 우왕좌왕하면서 오히려 우리가 점수를 내준 부분도 있다”고 아쉬웠던 부분을 짚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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