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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 직행…‘최다 잔여 경기’ 신기록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2 10:29:37
흥국생명 선수들이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KOVO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흥국생명이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흥국생명이 정관장과 GS칼텍스 경기 결과 덕에 웃었다.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6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정관장이 GS칼텍스에 1-3으로 패했다. 2위 정관장은 1위 도약을 노렸지만, GS칼텍스에 패하면서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 

흥국생명은 통산 7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2005-2006시즌 당시 김연경 손을 잡고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16-2017,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김연경이 국내로 복귀한 뒤인 2022-2023, 2024-2025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역대 최다 잔여 경기 1위 확정을 만들었다. 앞서 2007-2008시즌 흥국생명과 2010-2011시즌 현대건설은 모두 4경기를 남겨두고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은 바 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잔여 경기 5경기를 남겨두고 1위 축포를 터뜨렸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아로새긴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OVO

이번 시즌 내내 압도적인 공격력을 드러냈다. 그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서의 공수 양면으로 균형 있는 플레이는 물론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코트 위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서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다른 팀 사령탑들이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포함해 흥국생명에는 3명의 외국인 선수가 뛰는 것과도 같다”고 말한 이유다. 또한, 김연경의 생일에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김연경은 최고의 선물을 받은 셈이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부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시즌 초반 무려 1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독보적인 선두 체제를 구축했다. 위기도 있었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가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아시아쿼터 선수인 미들블로커 피치가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힘을 보탰고, 정윤주가 김연경 대각 자리에서 제 몫을 해내며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트쿠 복귀 이후에는 다시 11연승을 내달리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흥국생명. 그만큼 마지막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하면서 시간적 여유도 생겼다.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바라보며 본격적으로 ‘챔프전 모드’로 돌입한다. 

아본단자 감독(왼쪽)과 김연경./KOVO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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