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고덕 심혜진 기자] <더발리볼>이 배구를 애정하는 다른 분야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다. 이번 주인공은 배우 조연우다. 학창시절 핸드볼 선수로 활동했던 만큼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크다. 체격이 좋아 농구, 배구에서도 러브콜을 받았을 정도다. 그로부터 배구에 대한 애정을 들어봤다.
Q. <더발리볼>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마 배구 잡지 인터뷰는 처음일 것 같은데요. 소감을 듣고 싶어요.
너무 설렙니다. 이렇게 배구 잡지와 인터뷰를 하니 제가 배구 선수가 된 듯한 느낌이고, MVP를 받아서 인터뷰를 하는 기분이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Q. 학창시절 핸드볼을 했다고 들었어요. 같은 구기 종목이다보니 배구에 대해서도 관심이 갔을 것 같아요. 배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네. 반포초등학교를 다녔는데 5학년 때부터 핸드볼을 했어요. 그때 학교에 유일하게 핸드볼부가 있었거든요. 서울시 대회에 나가서 2, 3위 정도 했죠. 그러다가 근처에 세화여고 배구부가 있는 걸 알게 됐죠. 그때 배구를 접하게 됐어요. 배구하는 누나들이 멋있어 보였죠. 본격적으로 배구를 좋아한 건 20대부터였죠. 우리 시대의 아이콘 장윤창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아, 모델할 때 가장 친했던 친구가 배구 청소년 대표 출신이었어요. 김동건이라는 친구였어요. 청소년 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다고 하더라고요. 부상 때문에 배구 그만두고 모델을 했는데 그런 접점도 있네요.
Q. 배구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환경 차이에 대한 부러움으로 시작했어요. 핸드볼은 처음엔 실내 코트에서 하지 않았거든요. 맨 땅에서 하다가 넘어지면 피도 나고요. 그렇게 운동을 했는데 배구부는 체육관이 있고 코트에서 하니깐 부러웠죠. 그러다가 경기장에 직접 가서 보게 되면서 더 좋아졌어요. 박진감이 상상 이상이더라고요. 스피드도 장난이 아니었어요. 여자 배구도 남자 배구 만큼이나 파워가 강해요.
공격보다는 수비
“리베로가 정말 대단해요”
Q. 배구를 볼 때 어느 포지션에 눈길이 가나요.
저는 리베로가 그렇게 대단하더라고요. 다 받아내잖아요. 키가 상대적으로 작고 크게 유리하지 않음에도 자기의 어떤 부족함을 딛고 코트 안에서 다른 선수들이 못 하는 걸 본인만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완전 날아다닌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아요. 정말 멋있어요.
한편으로는 희생하는 포지션이잖아요. 공격도 못하고 수비만 하는 거니까요. 저는 강스파이크가 들어가서 득점을 올렸을 때보다 결정적 수비 하나 막았을 때 더 박수를 치게 되더라고요.
Q. 배구 선수 중에 ‘최애’가 있나요. 응원하는 팀은요.
제가 감독으로 있는 연예인 야구단에 OK저축은행에서 전력분석을 했던 코치가 있어요. 이두언 코치가 저희 멤버인데, 이 코치 따라서 경기장을 많이 갔어요. 그래서 응원하는 팀도 OK저축은행이 됐죠. 저는 레오 선수를 가장 좋아했어요. 지금은 다른 팀에 갔지만요.
Q.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경기대회에서 2승을 했습니다.(인터뷰는 카타르전이 열린 17일 진행됐다.) 아시아경기대회에 나서는 한국 남녀배구 대표팀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말씀드리면, 지금은 세대 교체 기간이고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도기가 지나면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2승을 했고, 성적에 대한 조바심도 나시겠지만 누구나, 어느 팀이나, 어느 국가나 다 겪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한 스텝, 한 스텝 차근차근 준비하면 분명 아시아에서 최강자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나아가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여러분들 파이팅입니다!
Q. <더발리볼>과 인터뷰는 어땠나요.
너무 재밌었어요. 섭외 연락 받고 질문을 예상해봤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와서 정말 새로웠어요.
Q. <더발리볼> 독자 분들에게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시아경기대회에 나서고 있는 대표팀에 질책보다는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리고, 곧 V-리그도 시작되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저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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