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40위에서 38위로 올라섰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현재 필리핀 캔돈시티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A조에 편성돼 2연승을 질주했다. 6일과 7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대로 만나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강한 서브로 상대를 압도했고, 새롭게 대표팀에 발탁된 ‘뉴페이스’ 활약이 빛났다.
먼저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세터 김다인, 아포짓 나현수,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이예림,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박은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리베로 한다혜와 이영주도 번갈아 투입됐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대표팀 막내인 2007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을 선발로 기용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여름은 키르기스스탄에서 교체 투입돼 서브 6개와 함께 팀 내 최다인 12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2005년생 미들블로커 김세빈도 선발 기회를 얻었다.
캡틴 강소휘는 서브 1개를 포함해 14점을 터뜨렸고, 나현수도 강력한 왼손 공격을 선보이며 12점을 기록했다. 박여름은 이날도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상대를 괴롭혔다.
김다인은 현대건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나현수를 적극 활용 중이다. 그동안 한국은 정통 아포짓의 부재로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에 의존하곤 했다. 하지만 나현수가 다양한 위치에서 전위, 후위 가리지 않고 맹공을 펼치며 팀 공격 균현을 이루고 있다.
직전 시즌 V-리그 정관장 소속으로 깜짝 활약을 펼친 박여름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상대 허를 찌르는 서브는 물론 안정적인 수비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차 감독은 아시아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팀을 제외한 12개 팀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대회 직전 세계랭킹 40위에 위치했다. 아시아 내에서도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대만 다음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 2연승을 거두며 랭킹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았다.
먼저 키르기스스탄 3-0 승리로 랭킹 포인트 5.47점을 챙겼다. 99.53점으로 출발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105점 기록, 세계랭킹 39위로 올라섰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전 3-0 승리로 3.63점을 추가했다. 현재 108.63점으로 38위에 랭크돼있다 동시에 대만이 39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37위 크로아티아와 랭킹 포인트 차이는 3.67점이다. 아시아권으로만 살펴보면 33위 카자흐스탄(116.63점)과는 8점 차다. ‘차상현호’가 계속해서 세계랭킹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후 한국은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46위 필리핀과 9일 격돌한다. 11일과 12일에는 각각 75위 호주, 39위 대만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A, B조 각 상위 2개 팀이 준결승 무대에 오른다.
한편 한국의 이도희 감독이 지휘하는 이란 여자배구 대표팀은 B조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에 모두 1-3으로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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