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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온 2005년생 OH' 빅토리아 "K-POP 사랑한다, V-리그에 대해 많이 들었다"[이스탄불 리포트]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9 13:41:02
빅토리아. /KOVO

[더발리볼 = 이스탄불 이정원 기자] "K-POP을 사랑합니다."

6일(한국시각)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눈에 띄는 한 선수가 있다. 바로 러시아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다.

빅토리아는 2005년생으로 2019-2020시즌부터 프로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 튀르키예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독일리그에서 활약했다. 아시아리그 경험은 없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V-리그 입성을 꿈꾸고 있다.

7일 연습경기가 끝난 후 빅토리아는 "평소 K-POP을 사랑하고 한국의 웹툰을 즐겨 봤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웃으며 "트라이아웃이 새롭다. 이렇게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게 처음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V-리그를 거친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꽤 있다. 2020-2021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안나 라자레바(등록명 라자레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에서 뛴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 등이 V-리그 무대를 누볐다. 그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을까.

빅토리아가 서브를 하고 있다. /KOVO

빅토리아는 "따로 들은 이야기는 없다. 그래도 라자레바가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또한 많은 이들에게 V-리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흥미로웠고, 그래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직 빅토리아라는 선수를 한국 팬들은 잘 모른다. 본인 소개를 부탁했다. 그는 "저는 공격과 리시브가 장점이라 생각한다. 다만 여기서는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도 100%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전 아직 어리다. 그래서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 싶다. 경쟁심, 도전 의식을 가지고 있다. 만약 V-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늘 배구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하려고 한다. 이런 기회에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다. 아시아리그라고 해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그 순간을 즐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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