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심혜진 기자] 요스바니 앞에서 설레발은 절대 금물이다.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3-1(25-19, 25-13, 22-25, 25-19)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선두 경쟁에서 큰 힘이 된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대한항공이 벼랑 끝에서 치르는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면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며, 대한항공의 5연속 통합우승이 저지당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경기가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에서 치러졌기에, 정규리그 1위 세리머니를 보고 싶은 홈 팬들의 엄청난 응원까지 부담감으로 작용한 경기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1-2세트를 깔끔한 경기력으로 잡아냈고,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는 다시 경기력을 살리며 승점 3점을 챙겼고, 현대캐피탈의 안방 세리머니도 저지했다.
그 중심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있었다. 이날 요스바니는 무려 66.67%의 공격 성공률로 블로킹 1개‧서브 득점 3개 포함 34점을 터뜨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공격 점유율이 50.56%까지 치솟았지만, 확실하게 공격을 책임지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사력을 다해 상대가 축포를 터뜨리는 걸 저지하는 요스바니의 모습에서는 지난 2023-2024시즌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당시 삼성화재 소속이던 요스바니는 6라운드 우리카드전에 출격했다. 이 경기도 이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꺾으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도 요스바니는 상대를 울렸다. 무려 45점을 퍼부으며 우리카드를 좌절시켰다. 당시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1위가 무산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팀이 요스바니의 현 소속팀인 대한항공이라는 점도 공교롭다.
시즌 도중 부상으로 인해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에게 자리를 내주고 장기간 결장하기도 했던 요스바니는 팀이 가장 자신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순간 다시 날아올랐다. 요스바니의 이런 활약이 계속 이어진다면 대한항공은 다시 한번 정상을 수성할 수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관리다. 부상만 없다면 언제든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는 요스바니다.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몸 상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게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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