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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보고 있나...‘2G 평균 공격효율 49%’ 러셀 “브라질 훈련 스타일과 잘 맞는다”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6 07:47:16
대한항공 러셀./KOVO

[더발리볼 = 인천 이보미 기자] 토종 아포짓 임동혁이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러셀이 2경기 연속 홀로 아포짓 자리를 꽉 채웠다. 

러셀은 2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5점을 선사했다. 블로킹 5개, 서브 3개도 성공시켰다. 러셀은 3세트 서브 득점으로 직접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팀은 3-0 완승을 거두며 7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러셀은 1세트부터 서브와 블로킹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3세트에는 9-16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러셀 서브가 연속으로 이어졌다. 팀원들과 득점을 연속으로 합작했고, 17-16 역전까지 성공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흐름을 뒤집고 KB손해보험을 제압했다. 

러셀의 공격 비중은 36.84%였고, 공격 효율은 46.43%였다. 트리플크라운까지 작성했다. 

임동혁이 허리 통증으로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러셀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1일 OK저축은행전에서도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해 무려 37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 46.28%에도, 공격 효율은 무려 51.79%였다. 

2경기 평균 공격 효율 49.11%를 기록하며 해결사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러셀의 평균 공격 점유율은 34%, 공격 성공률은 54.52%, 공격 효율은 39.88%다. 이를 뛰어 넘는 기록을 남겼다. 1라운드와는 다른 러셀이다. 현재 서브 1위, 공격종합 3위, 득점 4위, 블로킹 8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 러셀./KOVO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도 “러셀이 요즘 올라오고 있다. 더 좋아질 수도 있다. 오늘은 한선수 세터와 타이밍도 잘 맞았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면서 “러셀에게 맞는 훈련을 찾았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을 내렸다. 

이어 “러셀의 강점은 서브와 블로킹, 결정력이다. 이걸 하려면 몸 상태 그리고 멘털이 강해야 한다. 지금 잘 유지하고 있다. 제일 어려운 게 유지를 시키는 거다. 선수들의 특징과 장점을 파악해서 이를 극대화 하는 게 지도자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러셀은 팀 승리에 먼저 웃었다. 그는 “순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 중요한 경기였다. 집중을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뒤지고 있는 걸 잡았다. 팀으로서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강점이 서브다. 서브를 시도할 때 ‘다시 여기 와서 치자’는 생각을 한다. 3세트에도 여기서 계속 서브를 때려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러셀의 서브 코스는 다양하다. 2세트에도 1번 자리에 위치한 상대 리베로 김도훈에게 향한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졌고, 바로 5번 자리 임성진에게 향한 공도 사이드 라인에 가깝게 떨어지면서 득점이 됐다. 18-13 리드를 이끌며 직접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KB손해보험은 비예나까지 리시브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김도훈과 임성진이 리시브 자리를 스위치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한항공의 서브를 막지는 못했다. 

러셀은 “일단 100%로 서브에 임하려고 노력했다. 풀파워로 때리려고 했다. 또 전술적으로 준비한대로 KB손해보험인 4인 리시브 체제로 가져가다보니 후위에 있는 공격수에게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비예나에게 때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배구단./KOVO

헤난 감독의 훈련 스타일에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러셀은 “나한테 훈련이 잘 맞는다. 미국과 브라질 훈련 스타일이 피지컬적으로 밀어 붙이는 거에 잘 맞다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도 빠른 배구, 영리한 배구를 한다. 신체 조건을 우선으로 한 배구를 하고 있다. 그 점이 맞는다”고 전했다. 

11월 말에는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한다. 러셀은 “이번주 금요일 아내가 다시 한국에 들어온다. 어머니도 한국으로 오시는데 첫 방문이다. 한국 생활은 어떤지, 그리고 경기는 어떤지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면서 “아내와 매일 페이스 타임을 한다. 18시간 시차가 있어서 소통하기가 쉽진 않다. 아내가 일어나면 난 자고 있다. 긍정적인 건 아내가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보통 4시에 일어난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미국에서 온 205cm 러셀은 한국에서만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를 거쳐 2024-2025시즌 봄배구를 앞두고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대한항공은 러셀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도 팀 플레이를 선보이며 선두 질주 중이다.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드러내고 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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