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인천 이보미 기자] “결국 (정)지윤이가 회복해서 같이 돌아가야 한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의 말이다.
현대건설이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3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3-2(25-20, 19-25, 25-18, 15-25, 15-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현대건설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카리와 이예림은 23, 16점을 터뜨렸고, 자스티스와 양효진은 나란히 15점씩 올렸다.
카리가 31.41%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고, 자스티스가 19.87%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예림과 양효진은 18.59%, 13.46%의 공격 비중을 챙겼다. 하지만 공격 효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 상대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다. 카리가 무릎 통증을 안고 경기에 뛰는 상황에서 세터 김다인은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 중이다.
‘승장’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오늘도 힘들었다. 상대 레베카 쪽에서 득점이 많이 나왔다. 결국 높이 싸움이었다. 자스티스와 (이)예림이 쪽이었다. 반대로 1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4명이었다. 그 역할을 잘 해줬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3경기 연속 5세트를 가서 힘들었는데, 선수들에게 올해 마지막 날을 잘 보내서 좋았고 고생했다고 말해줬다. 다가오는 2026년에는 행복한 배구를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3라운드 전승에 이어 4라운드 출발도 좋다. 강 감독은 “어느 팀마다 고비가 있다. 우리도 부상도 있고, 5세트까지 가는 경기도 있었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까지 함께 경기를 잘 치러왔다”며 8연승 비결도 전했다.
이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는 자스티스와 이예림이었다. 비시즌부터 피로골절로 고생한 정지윤은 최근 들어 정강이 통증이 올라오면서 자리를 비우곤 했다. 직전 경기에는 결장했다. 이날은 웜업존에서 출발해 경기 도중 높이 강화를 위해 잠시 투입됐다.
정지윤 대신 이예림이 분전하고 있다. 수비 면에서 안정감을 갖고 있는 이예림이지만 높이와 공격에서는 정지윤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카리와 자스티스의 공격력이 떨어질 때 이예림의 약점은 더 부각된다.
강 감독은 “오늘 지윤이를 높이 때문에 두 번 정도 교체를 했는데 결국 지윤이가 회복해서 같이 돌아가야 한다. 자스티스 자리에는 리시브나 수비가 중요한 위치다. 나머지 한 자리에 예림과 지윤이까지 2명이 들어가거나 또 신인 이채영도 있다. 예림이도 체력 소모가 크다. 지윤이가 회복돼야 한다”며 정지윤의 복귀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치른 현대건설. 오는 1월 3일에는 GS칼텍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026년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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