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세계 여자배구 강호팀인 이탈리아 코넬리아노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22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5세트 11-14에서 20-18로 뒤집고 포효했다.
코넬리아노는 26일 새벽(한국시간) 팔라베르데 경기장에서 열린 CEV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튀르키예 제렌과의 맞대결에서 138분 혈투 끝에 3-2(23-25, 26-24, 23-25, 25-22, 20-18) 진땀승을 거뒀다.
특히 5세트 11-1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제렌에서는 ‘전직 V-리거’ 안나 라자레바, 알렉산드라 우젤라치와 마야 알렉시치가 맹공을 퍼부었다. 코넬리아노에서는 세계적인 아포짓 이사벨 하크를 비롯해 마리나 루비안, 니카 달데롭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가비 공격 득점으로 19-18 기록, 이사벨 하크의 블로킹 득점을 끝으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이사벨 하크와 가비는 29, 21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CEV는 “코넬리아노는 챔피언스리그 23연승을 달성했지만, 최근 가장 힘겹게 거둔 승리 중 하나다”면서 “코넬리아노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된 가비는 “끝까지 잘 버텨냈다. 팀원들이 다함께 최선을 다해 싸웠다. 챔피언스리그는 어려운 대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코넬리아노의 다니엘레 산타렐리 감독은 “팔라베르데에서 치른 경기 중 가장 스릴 넘치는 경기였다. 매우 치열했다. 5세트 11-14에서는 이미 몇몇 사람들이 승리를 축하하는 걸 봤다. 하지만 우리는 책임감을 갖고 싸웠다. 멋진 경기였다. 정말 가치 있는 승리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웃었다. 페네르바체는 조별리그 B조에서 포르투갈 벤피카를 만나 3-0 완승을 거뒀다. 아본단자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3-0으로 시작한 건 중요한 일이었다. 좋은 승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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