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심혜진 기자] 김연경의 제자들이 격돌한다. 정관장 인쿠시와 흥국생명 이나연의 이야기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9승 10패(승점 30) 3위에 올라있다. 정관장은 새해 첫 날 1위 한국도로공사를 잡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6승 13패(승점18)로 최하위다.
이날 경기는 인쿠시와 이나연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다.
이들은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나란히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해 10월 주전 세터 이고은의 부상이 장기화되자 흥국생명이 이나연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인쿠시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인쿠시의 부상 중인 위파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 8일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이나연은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인쿠시 역시 4경기 출전 중이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도로공사전에서 13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찾고 있는 정관장은 이날도 박혜민-인쿠시 조합을 내세운다. 고희진 감독은 "박혜민-인쿠시가 먼저 나선다. 경기 상황에 따라 (이)선우, (곽)선옥이가 나갈 수도 있다. 최적의 조합을 계속 찾아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직전 경기를 돌아본 고 감독은 "혜민이가 공격을 워낙 잘해줬다. 인쿠시 역시 1세트 때 좋은 득점을 보였다. 특히 오픈 공격 성공률이 좋았다. 리시브가 흔들린 부분은 많았지만 그래도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인쿠시가 공격력이 있다는 걸 팬들이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활짝 웃었다.
인쿠시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고 감독은 "인쿠시 프로 리그 경험이 처음인 선수다. 앞으로 체계적인 훈련 받는다면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고, 좋은 아웃사이드히터가 될 것이다. 그 모습을 보는 팬들께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인쿠시를 가르치는 우리도 즐겁다"고 미소지었다.
이나연과 인쿠시의 맞대결에 대해선 "스토리가 있다는건 좋은 일이다. 인쿠시가 출전한 4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팬들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그에 맞게 멋진 경기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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