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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오더' 싸움 +김효임 '조기 투입'→레이나-한수진 '교체'...이영텍 감독의 '리스크 줄이기', GS 벤치가 바쁘다

최병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08:03:18

[더발리볼 = 장충 최병진 기자] “그래서 (벤치가) 바쁩니다”

GS칼텍스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GS칼텍스는 3세트까지 1-2로 끌려갔으나 4세트와 파이널 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승점 2를 추가, 3위 흥국생명(승점 33)을 3점 차이로 추격했다.

매 세트 분위기가 급격하게 달라진 가운데 GS칼텍스의 선택이 효과를 거뒀다.

먼저 오더 싸움으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부담을 덜었다. 페퍼저축은행의 박정아는 실바를 상대로 블로킹과 후위 수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주일 전에 펼쳐진 두 팀의 맞대결에서도 실바의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천적의 모습을 자랑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은 이날도 박정아를 실바 앞에 세워 높은 블로킹으로 실바의 성공률을 떨어트리려 했다. 1세트튼 두 선수가 3번 자리에서 시작하면서 맞대결이 이어졌고 실바는 8득점 속에서 6개의 범실을 했다.

이후 변화를 택했다. 실바는 2세트에 1번 서버로 나섰고 3세트에는 2번으로 나섰다. 박정아와 맞물리는 상황이 덜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부담도 줄어들었고 이는 5세트 승부처 8득점 맹활약으로 이어졌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도 “실바가 정상 컨디션이면 박정아의 블로킹도 충분히 이겨내는데 썩 좋지 않았다. 우리만 알고 있는 실바의 컨디션이 있는데 평소와 달랐다”며 “그러면서 오더 싸움을 했고 잘 통한 것 같다”고 변화가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민지의 투입으로 인한 레이나의 교체 타이밍도 평소와 다르게 가져갔다. 권민지는 3세트에 2-7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유서연을 대신해 코트를 밟았다. 유서연이 연속해서 블로킹에 걸리고 페퍼저축은행의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의 득점이 계속되자 사이드 높이를 강화하기 위한 권민지를 투입했다.

사령탑의 바람대로 권민지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블로킹 3개를 기록했고 공격에서도 9점을 추가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수행했다.

권민지와 레이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약해진 리시브는 김효임을 빠르게 투입하면서 보완을 했다. ‘서베로’로 나서는 김효임은 4세트에 권민지가 4번 자리로 시작해서 후위로 빠진 6-3 스코어에서 코트를 밟았다. 5세트도 3-4 상황에서 권민지를 대신해 후위 자리를 책임졌다.

일반적으로 서베로는 세트 중반 이후에 수비 강화를 위해 투입을 하지만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갔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또 다른 ‘서베로’ 유가람이 미들블로커의 서브 차례 때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다. 이어 레이나가 한수진과 교체를 하면서 리베로 두 명이 후위를 맡는다. 공격 자원은 줄어들지만 안정감을 바탕으로 사이드 아웃을 돌리기 위함이다.

이 감독이 “바쁘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다양한 선택을 통해 리스크를 줄였고 결과적으로는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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