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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이후 '9경기' 만에 스타팅, '블로킹 4개'로 존재감 자랑한 '200cm' MB....사령탑도 "정태준의 회복 시간 필요했다"

최병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00:04:17

[더발리볼 = 장충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정태준의 투입 이유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18, 25-23)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승점 16(5승 4패)으로 3위 자리도 탈환했다.

레오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공격 성공률 70%)을 올리며 최초 역대 통산 공격 득점 6,000점의 대기록도 작성했다. 레오와 함께 신호진과 허수봉도 각각 17점, 14점으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범실은 상대보다 많았지만 블로킹에서 12-7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승점 3을 획득한 것이다. 경기 내에서 차고 올라갈 때 그러지 못하는 기복이 있었다. 훈련 때는 꾸준하게 점수가 나오는데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태준이 경기력을 찾았고 레오도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이준협의 토스도 안정적이었다. 무엇보다 신호진이 블로킹 연습을 많이 했는데 성과가 보인 것 같다. 허수봉은 더 올라와주길 기다리고 있다. 리시브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의 공격력”이라며 칭찬을 남겼다.블랑 감독은 훈련과 경기에서 점수 획득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로 리시브를 꼽았다. 그는 “훈련에서는 모두가 리시브에 집중을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실전에 들어오면 공격에 매몰되다 보니 리시브가 떨어졌다. 허수봉은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함께 방법을 더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블랑 감독은 1세트에 미들블로커 자리에 최민호와 정태준을 투입시켰다. 1세트 막판에는 최민호 대신 김진영이 코트에 들어갔고 두 선수는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정태준은 지난 시즌 34경기 114세트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올시즌 초반에는 김진영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이날 개막전 스타팅 이후 9경기 만에 먼저 출전했고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사령탑은 “정태준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좋은 블로커가 될 자질이 있는데 시즌 초반에는 공격이나 서브,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이 있었다. 시간을 들여서 다시 회복을 하기 위해 기용을 자제했는데 이제는 다시 블로킹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진영에 대해서는 “플로터 서브가 강점인데 최근에는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정태준을 먼저 투입시켰다”고 말한 뒤 “우리는 5명의 블로커가 있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최민호가 1세트에 어려움을 보였을 때 과감하게 정태준을 투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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